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남현종 아나운서와 유도 국가대표 감독 황희태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출연했다.
남현종은 8년 전 KBS에 입사해 뉴스 보도국과 스포츠 중계를 맡아왔으며, 최근 '6시 내고향'의 새 리포터로 발탁돼 교양 프로그램에 처음 도전 중이다. 선배 엄지인 아나운서는 후배 남현종과 김진웅을 데리고 교양국을 찾았고, "아나운서의 FM인데 넉살이 부족하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러 왔다"고 제작진을 만났다.
남현종은 제작진 앞에서 리포터로서의 재주를 보여주려 했지만, 예능성과 먹방 능력은 부족한 모습을 드러냈다. 뉴스와 스포츠 중계에는 능숙했지만 교양 예능 특유의 멘트와 행동은 자연스럽지 않았다. 이후 먹방 팁을 배우기 위해 사유리를 찾아갔고 조언을 귀담아들었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남현종이 전세 사기를 당한 다음 날 뉴스에 출연해 "창원 오피스텔에서 전세 사기가 일어났다"고 직접 보도했다고 전하며 놀라움을 더했다. 전현무는 "나도 그런 적 있다. '가짜 휘발유' 소식을 보도하는데 어제 내가 넣은 곳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나운서가 헛똑똑이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엄지인은 "현종이가 시작부터 마이너스 6000이었다"고 말했다.
남현종의 고군분투를 지켜보던 김숙은 "그냥 뉴스하게 해줘요. 제발요"라고 말했고, 엄지인은 "본인이 하고 싶다고 했다. '6시 내고향'에서 잘해서 6000만 원 벌어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엄지인은 체험 이후 제작진으로부터 "현종이가 녹화 현장에서 잘한다는 연락이 왔다"고 전하며 후배의 성장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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