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NXT, 코미디TV 공동제작 예능 '어디로 튈지 몰라'(이하 '어튈라')는 짜여진 리스트, 사전 기획된 코스도 없이, 오로지 최고의 맛집 사장님들이 직접 추천하는 신뢰도 100% 진짜 맛집을 찾아가는 노(No) 섭외 인생 맛집 릴레이. 지난 23일(일) 방송된 10회에서는 '맛튀즈' 김대호, 안재현, 쯔양, 조나단이 강서구 하늘길부터 바다까지 빠짐없이 누비며, 1일 3 제주도 맛집 릴레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첫 번째 맛집은 믿고 먹는 택시 기사님, 호텔 사장님 픽 맛집으로, 독특하게도 산적과 갈치를 시그니처 메뉴로 내건 갈치조림집이었다. 이에 갈치구이, 갈치조림, 산적을 주문한 '맛튀즈'는 난생처음 맛보는 쫀득한 산적과 입에서 녹는 갈치의 맛에 매료됐다. 쯔양은 "생선은 먹어도 바로 소화돼서 배가 안 찬다. 그래서 방어는 10kg 먹는다"라며 선전포고(?)하더니, 다 바른 갈치 뼈를 버리려는 사장님에게 "그 뼈 저 주세요"라며 알뜰하게 살을 발라 먹었다. 김대호가 "여기는 맛이 돌직구다. 확 꽂힌다"라며 감탄하더니 급기야 쯔양의 밥그릇에서 한 숟갈을 떠먹자, 쯔양은 "밥도둑이야"라며 울컥해 웃음을 자아냈다.
갈치조림집 사장님이 인생 맛집으로 가족과의 추억이 담긴 서귀포시 안덕면의 오리집을 추천하면서 '맛튀즈'는 세 번째 제주도 맛집 릴레이를 이어갔다. 이들이 찾은 오리집은 30년 내공의 손맛이 담긴 맛집으로, 며느리에게도 전수하지 않는 특급 비법의 맛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쯔양은 "이 집 소스, 고기 다 집에 가져가고 싶다. 정말 취향이다"라며 감격했다. 특히 '맛튀즈'는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오리탕이 등장하자, 더 맛있게 먹는 법에 관해 토론까지 열며 먹구열을 불태웠다.
안재현은 석양을 바라보며 먹는 해산물 라면의 깊은 맛에 감동하더니 "이건 내 인생 추억에 남을 것 같다. 여기가 진짜 선상 레스토랑"이라며 감성에 젖었다. 쯔양은 "수영장에서 먹는 라면이 1위였는데, 이제 여기가 제 인생 라면이다"라며 냄비 바닥까지 싹 비웠다.
'맛튀즈'에게 잊을 수 없는 선상 라면을 선사한 선장님은 자신의 인생 맛집인 부천의 순댓국집과 아이들 픽 제주도 돈가스 맛집 중에서 돈가스를 선택, 3주 연속 제주도 방문이 확정됐다. 과연 '맛튀즈'는 이어질 맛집 릴레이에서 제주도를 벗어날 수 있을지 다음 '어튈라' 11회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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