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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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이 고민했던 연말 공연을 결국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성시경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날 이렇게까지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까' 싶게 악플을 받아본 적은 많아도 이렇게까지 위로해주고 응원하는 글을 많이 받은 건 인생 처음인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그리 나쁘게 살지 않았구나' 싶고 진심으로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라며 "가요 선후배뿐 아니라 방송 관계자들로부터도 잘 연락하지 않던 연이 한번이라도 닿았던 거의 모든분들이 '힘내라'고 다정하게 연락을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말 공연 도전해보겠습니다"라며 "응원하고 기다려 주시는 팬분들을 위해, 무엇보다 제 자신을 위해 힘들어 하는 건 내년으로 미루고, 남은 시간 몸과 마음을 잘 돌보고 나 답게 재미있고 따뜻한 한해의 끝을 준비해보겠다. 응원해 달라"고 선언했다.
사진=성시경 SNS
사진=성시경 SNS
앞서 성시경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매니저에게 당한 사기로부터의 충격을 언급하며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 자문하고 있다"고 속내를 고백하며 "늦어도 이번주 내에 결정해서 공지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한 매체는 "성시경이 10년 넘게 호흡을 맞춘 매니저와 헤어지게 됐고, 이로 인한 업무 문제로 금전적인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정확한 피해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 이후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성시경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중이다.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다. 당사는 관리, 감독 책임을 통감하며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시스템을 재정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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