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근우가 피겨 유망주로 성장 중인 딸 정수빈과 함께 정지선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지선은 꿈이 없다는 아들 우형에게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정근우 부녀를 초대했다.
정수빈은 현재 중학교 1학년으로,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1위를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피겨 3세대 유망주'로 불리고 있다. 그는 7살 때 하키를 하다 위층에서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언니들을 보고 매료돼 종목을 바꿨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훈련은 9살부터 시작했다.
정근우는 "피겨는 초급부터 8급까지 등급이 있다. 얼마 전 수빈이가 8급을 통과해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빈 양은 "초등학생만 나갈 수 있는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타고 싶어서 남들 쉴 때도 연습했다. 결국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지선이 "엄마도 고생이 많겠다"고 하자 정근우는 "피겨는 계속 이동해야 하니까 엄마가 라이딩을 해야 한다. 코로나19 시절에는 링크장 출입이 막혀서 차 안에서 대기하다 허리 디스크가 터져 수술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쉬는 날엔 내가 운전한다. 가족 모두가 함께해야 가능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딸의 노력과 책임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근우는 "아내가 아플 때 수빈이가 혼자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연습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빈 양은 "점프가 안 되면 혼자 울 때도 있지만,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다"고 했다.
정근우는 "아내가 '야구는 100명이지만 김연아는 한 명뿐'이라고 말하며 그 길을 걷는 딸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에 수빈 양은 "이제는 '정근우 딸'이 아니라 '정수빈'으로 불리고 싶다.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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