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6회에서는 본사 복귀 성공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던 김낙수(류승룡 분)가 생사를 결정지을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이에 6회 시청률은 수도권 5.6%, 전국 4.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공장으로 좌천됐다가 본사로 복귀해 임원까지 단 선배를 만난 김낙수는 "본사에서 숙제 내주면 화끈하게 해 버려"라는 조언을 듣고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본사에서는 어떠한 연락도 오지 않았고, 김낙수는 이대로 회사에서 잘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좌절했다. 심지어 김낙수는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한 아내 박하진(명세빈 분)부터 직장 동료들까지 모두 자신을 버리고 혼자가 되는 악몽을 꾸기까지 해 씁쓸함을 더했다.
하지만 김낙수의 예상과 달리 백상무는 김낙수의 보고서를 보고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냐. 일하는 기분을 내고 있지"라며 혹평을 쏟아냈다. 이에 김낙수 역시 그동안 동고동락한 세월이 있음에도 자신을 공장으로 보내버린 백상무에게 느꼈던 서운함과 배신감, 울분을 토해냈다.
점점 언성을 높이던 김낙수와 백상무는 급기야 식당에서 몸싸움까지 벌이며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본사로 돌아가긴커녕 또 한 번 사고를 쳐버린 김낙수는 그나마 붙들고 있던 희망을 놓아버리고 무력감에 휩싸였다.
이번 일만 잘되면 다시 본사로 불러들이겠다는 인사팀장의 말에 김낙수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또 한 번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을 잘라내야만 하는 위험한 선택의 기로에 놓였기 때문. 심지어 인사팀장은 김낙수에게 희망퇴직 공고가 올라올 예정이라는 말까지 덧붙여 김낙수의 선택을 더욱 무겁게 만들었다.
이런 김낙수의 속도 모르고 공장 직원들은 여전히 김낙수의 지시를 가볍게 넘기기에 바빴다. 그런 직원들을 보고 결국 김낙수는 "안전 체조 똑바로 해"라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결단한 표정과 단호한 말투로 호통쳤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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