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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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유가 미국 델타항공 기내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후 항공사 사과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소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주 스케줄을 마치고 귀국 편 항공기 내에서 발생한 일들 관련해 여전히 허위 사실과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정확하게 정리된 내용들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소유는 "비행 내내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고민하다 착륙 전 불편 사항을 작성해 기내 승무원을 통해 접수했었고 이번 주 델타항공으로부터 메일을 통해 사과를 받았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소유는 "지난 일주일 동안 제가 겪었던 일들과 당시 느꼈을 감정에 공감하며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라며 "용기 내어 쓴 글에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 덕분에 저는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소유는 "하지만 사실을 바로잡는 글을 또 한 번 써야 할 만큼 여전히 허위사실과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습니다"라며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소유는 "저는 문제가 되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사과받았으니 더는 이와 관련해 공개된 채널을 통해 언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라며 "다만 근거 없는 억측,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 인격권을 침해하는 모욕적인 표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고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소유는 "연이어 불편한 소식들로 글을 쓰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앞서지만 바로잡아야 할 일들에 대해서는 바로잡으려고 합니다"며 "다시 한번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단 말씀드리며 앞으로는 기분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앞서 소유는 지난 20일 SNS를 통해 뉴욕 스케줄을 마치고 애틀랜타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는데 이 과정에서 승무원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소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식사 시간을 확인하려고 한국인 승무원을 요청했을 뿐인데 사무장은 내 태도를 단정하며 문제 있는 승객처럼 대했고 갑자기 시큐리티까지 불렀다"고 했다.

이후 일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소유가 만취 상태였다는 글이 올라왔고 이에 소유는 만취상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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