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세심》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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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훈, 데뷔 10년 만에 제대로 사고쳤다…화제성까지 1위, 눈도장 '제대로' [TEN스타필드]
《김세아의 세심》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 있게 파헤쳐봅니다.

개그맨 김원훈이 데뷔 10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다. 유튜브와 OTT를 오가며 존재감을 입증해 온 김원훈이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원훈은 데뷔 초반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김원훈은 엄지윤, 조진세 등과 함께 유튜브 채널 '숏박스'를 통해 생활 연기를 선보이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인기에 힘입어 '숏박스'는 구독자 수 363만명을 돌파했고 주요 영상 조회수 수백만 회를 기록했다. 김원훈은 특유의 리얼 연기와 생활 밀착형 유머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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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통해 얻은 인기는 자연스럽게 방송으로 이어졌다. 김원훈은 이후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직장인들'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선을 아슬하게 넘나드는 특유의 애드리브와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특히 SBS '마이턴'에서는 페이크 다큐 형식의 프로그램 특성을 살려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즉흥 애드리브를 선보였다. 김원훈은 9월 1주차부터 3주 연속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무명 시절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진솔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내가 2015년 데뷔해 3년간 코너를 두 개밖에 못 했다"며 "통과되는 코너가 없으니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개그콘서트'가 폐지되면서 할 게 없어졌다. 뭘 해야 할지 막막하다 보니 우울증이 심하게 찾아왔다"라고 고백했다.
/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앞서 김원훈은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개그맨으로 데뷔했을 때부터 MC가 하고 싶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자연스러운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롤모델은 신동엽이라고 밝힌 김원훈은 이를 증명하듯 현재 ENA '길치라도 괜찮아', '지지고 볶는 여행'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 중이다.

김원훈은 콩트로 다진 순발력과 관찰력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진행해 호평받고 있다. 예능 진행자로서의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데뷔 10년 만에 꽃을 피운 김원훈의 행보가 앞으로 어디까지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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