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TV 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서는 박수홍과 김종민이 '태양의 후예' 실사판으로 손색없는 공군 부부를 만나러 갔다. 남편은 소령, 아내는 중사인 공군 부부는 슬하에 이미 4남매를 둔 다둥이 부모로 다섯째 출산을 하루 앞두고 있었다.
출산 당일, 아내는 유도분만 촉진제를 투여받았다. 남편은 "내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 나 진짜 참는 거 잘하는데..."라며 아내를 연신 걱정했다. 시간이 차츰 지나자 진통이 시작됐고, 아내는 고통에 몸부림쳤다. 그러나 남편은 손을 잡아줄 뿐 어쩔 줄 몰라 했다. 의료진은 바로 출산 준비에 들어갔고, 다행히 아내는 빠르게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다. 두 사람이 다섯째의 탄생을 기뻐하는 가운데, 주치의는 "산과의사가 필요 없을 정도의 순산"이라며 축하했다.
그러나 얼마 뒤 공군 남편은 "아내가 숨만 쉬고 있다"며 산모가 의식불명 상태라고 전했다. 건강하게 퇴원한 공군 아내는 조리원 생활 4일 차에 두통이 심해졌다. 단순 두통으로 생각했지만, 지속된 통증에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실에서 아내는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상태가 점점 심각해졌다. CT를 찍은 결과 뇌출혈이 확인돼 응급수술이 진행됐다. 뇌출혈로 뇌압이 높고 뇌부종까지 심해, 공군 아내는 머리뼈를 제거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빠졌다. 결국 응급수술 후 아내는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남편은 "아기의 출생 신고를 아직 못했다. 이름은 지었는데, 아내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어서 아직 안 했다"며 아내의 회복을 애타게 기다렸다.
쓰러진 날로부터 14일 후 다행히 공군 아내는 의식을 되찾았고, 아이들의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재활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10일 뒤에야 아이들과 만난 아내는 눈물을 쏟았다. 아들은 씩씩하게 "엄마 보고 싶었어"라며 엄마 손을 잡았다. 둘째 딸도 "엄마 힘내세요"라며 엄마를 응원했다. 또 출산 뒤 만나지 못했던 다섯째를 드디어 만난 공군 아내는 더욱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의지를 다졌다. 운동 치료 외에도 인지, 언어 치료 등의 재활에 힘쓰기로 한 공군 아내는 "엄마가 너희 보러 가려고 재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줘. 엄마 두 발로 걸어서 갈게. 사랑해"라고 5남매에게 전해 찡한 감동을 남겼다.
두 사람은 출산 후 친자 검사까지 진행했고, 박수홍과 김찬우는 검사 결과를 들으러 다시 부부를 만나러 갔다. 이날 이들 부부에게 18년 만에 생긴 늦둥이 넷째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부부가 사는 지역의 군수, 읍장, 의료원장도 찾아왔다. 그러나 '축하 사절단'은 아기 아빠의 '무정자증' 소식에 모두 말을 잃고 동공 지진 사태에 처했다. 다행히 남편이 들고 온 친자 검사 결과에서는 '친부일 확률'이 99.999997%로 나왔고, 모두가 안도하며 마음껏 아이 탄생을 축하했다. 부부는 "힘들게 와준 아이에게 고맙다"라며 18년 만에 태어난 늦둥이를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새 생명의 탄생을 담은 출산 현장을 직접 찾아가 응원하고 축하해주며 출산의 기쁨을 전하는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 TV 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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