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A씨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한국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최근에 (재가) 이이경 배우님 관련해서 이런저런 사진을 많이 올렸는데,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그렇게 많이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어 "점점 글을 쓰고 AI 사진을 하다보니 제가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 팬심으로 시작했던 게 점점 더 감정이입을 하게 됐다"며 "악성루머처럼 퍼트리게 돼 이경 배우님께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하면 책임지겠다. 독일인이다보니 문장이 서투른 것 이해해달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A씨는 지난 19일 "이이경과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며 자신의 블로그에 '이이경 님 찐 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X를 타고 삽시간에 퍼졌다. 여기에는 'A씨가 이이경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A씨의 가슴 크기를 묻거나 그의 신체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는 등 부적절한 내용이 가득했다.
일이 커지자 A씨는 자신이 작성한 글을 지웠다. 그러나 이이경의 소속사는 A씨를 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고, 약 5개월 전, A씨가 이이경 측에 한 차례 금전을 요구했었던 적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21일 추가로 글을 올려 "작년에 돈이 부족해서 50만 원을 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 꼭 갚으려 했다. 그 이후로는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증거를 모으려 노력 중이다. 조금 기다려 달라"고 추후 반박을 예고했지만 하루만에 돌연 사과하며 입장을 바꿨다.
한편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직·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해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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