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LY 영화제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돌아오는 행사로, 올해 슬로건은 ‘FLY Forward’다. 한국과 아세안의 젊은 영화인들이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영화적 비전을 모색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행사는 부산광역시와 부산영상위원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한-ASEAN 협력기금(AKCF)이 후원한다.
한-ASEAN 영화공동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총 309명의 한-ASEAN 영화 인재를 배출하며, 한-아세안 영화산업의 교류와 성장을 견인해왔다. FLY 영화제에서는 이들의 작품을 통해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아세안 영화의 독창적인 색채와 매력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장편 4편과 단편 24편 등 총 28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상영작은 2012년부터 이어진 ‘한-ASEAN 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 FLY’를 비롯해 이후 다년도 사업 ‘한-ASEAN 영화공동체 프로그램’으로 확장되며, 새롭게 추가된 ‘한-ASEAN 차세대영화 기획개발 워크숍: FLY Film Lab’과 ‘한-ASEAN 차세대영화·영상기술워크숍: FLY POST LAB’ 과정을 수료한 졸업생들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올해 개막작은 지난 5월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FLY POST LAB에 참여한 미얀마의 피예 조 피요(PYAE Zaw Phyo) 감독의 신작 <나는 당신의 랍스터 I wanna be your Lobster…>로 선정됐다.
<나는 당신의 랍스터>는 청춘의 불안과 꿈, 그리고 관계의 의미를 감각적인 영상미와 음악으로 풀어낸 장편 음악 영화로, 아세안 젊은 세대의 감성과 정서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실제 미얀마의 인기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판 영 첼(Pan Yaung Chel)과 인디밴드 드러머 본 본(Bon Bon)이 주연을 맡아 작품의 음악적 완성도와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해당 작품은 11월 3일(월) 오후 6시 30분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첫 공개되며, 피예 조 피요 감독과 두 주연 배우가 참석해 관객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부산영상위원회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이번 FLY 영화제는 한-ASEAN 영화공동체 프로그램의 지난 여정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의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공유하고, 참여 영화인들의 창작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한-아세안 협력의 지속 가능한 비전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텐아시아 뉴스룸 new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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