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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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혁이 수갑을 차게 됐다. tvN '핸썸가이즈'가 휴먼 다큐부터 연애 프로그램까지 넘나들며 복합장르의 재미를 제대로 터뜨렸다.

지난 16일(목)에 방송된 tvN '핸썸가이즈' 45회에서는 멤버들이 팀워크를 증진할 수 있도록 2인 1조로 한 팔을 묶은 채 풀타임 동행하는 '사생활 부족' 생활에 돌입, 끈끈한 브로맨스를 폭발시켰다. 이와 함께 ‘핸썸즈’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최고 시청률 2.5%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tvN 타깃 시청률인 2049 기준으로는 수도권 최고 1.5%, 전국 최고 1.3%로 전국과 수도권 모두 케이블 및 종편 내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이날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은 캠핑장에서 '사생활 부족'이라는 미션을 받고 멘붕에 빠졌다. 자유가 허락된 부족장 1명을 제외하고는 2명이 팔을 묶고 생활해야 하는 상황. 최대 권력을 지닌 부족장이 되기 위해 멤버들 모두 눈을 번뜩였고, 곧장 부족장 결정전 '캔 날리기'가 시작됐다.

멤버들은 '캔 날리기' 게임을 위해 작은 공이 담긴 스타킹을 머리에 착용해야 했고, 이로 인해 망가진 비주얼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탄성이 강한 스타킹 때문에 이목구비가 눌리면서 폭소를 유발한 것. 이때 '핸썸즈'의 꼼수 대마왕 신승호는 "평소에도 안경을 종종 쓴다"라며 스타킹 안에 안경을 착용하더니, "말을 하려고요"라며 입 주변 스타킹까지 찢어 얼굴이 눌리지 않도록 비주얼을 지켰다. 김동현은 "(신승호) 잔머리 진짜 죽인다"라며 신승호의 재치에 감탄했으나, 신승호의 잔꾀는 뜻밖의 부작용을 불러왔다. 찢어진 스타킹 올이 신승호의 치아에 걸리며 웃음을 더하는 굴욕적인 순간을 맞았고 여기에 게임까지 패배하며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 사진= tvN ‘핸썸가이즈’
/ 사진= tvN ‘핸썸가이즈’
본격적인 '사생활 부족 생활'이 시작되자, 멤버들은 짝꿍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며 끈끈한 브로맨스를 쌓았다. 손이 불편한 멤버들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 반면, 두 손이 자유로운 부족장 이이경은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부족장의 임기가 생각 보다 빠르게 끝나면서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이어 2대 부족장을 선출하기 위한 '망원경 의자 뺏기' 게임이 펼쳐졌고, 신승호가 뛰어난 두뇌 플레이를 바탕으로 부족장 자리를 차지하며 버라이어티 예능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점심시간에는 짝꿍이 된 차태현과 김동현이 식사 준비를 핑계로 땡땡이를 감행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개수대를 사용하기 위해 실내에 들어왔던 차태현과 김동현이 시원하고 아늑한 탈의실을 발견하고 아지트로 낙점, 틈만 나면 동생들의 눈을 피해 아지트에서 낮잠을 청한 것. 이 모습은 마치 한편의 휴먼 다큐처럼 편집돼 색다른 웃음을 자아냈고, 특히 차태현의 모친인 성우 차수민이 내레이션으로 깜짝 등장해 익살스러운 시너지를 더했다.

점심 이후에는 운동 클래스가 시작됐다. 본격적인 운동 직전, 이이경과 짝을 이룬 오상욱이 '화장실 이슈'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화장실 사용을 위해 팔찌를 풀려면 챌린지를 성공시켜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 챌린지를 앞 둔 오상욱은 "저 지금 땀나요. 힘주면 나오거든요?"라며 긴급사태를 선언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어 진행된 운동 클래스에는 새로운 게스트 장혁과 '운동 선생님' 심으뜸이 합류해 '커플 필라테스'가 시작됐다. 심으뜸의 지도 아래 멤버들은 남다른(?) 운동실력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엉덩이를 맞대는 동작 중 이이경은 "상욱이 방금 화장실 다녀왔단 말이에요"라고 고발(?)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회차 말미에는 짝꿍을 교체할 수 있는 '환승짝꿍'이 열려 연애 프로그램과 같은 설렘을 더했다. 장혁은 "머리도 잘 쓰고, 몸도 잘 쓴다. (나와) 팔찌를 같이 차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엄지손가락 푸시업으로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환승짝꿍' 결과 차태현-장혁, 김동현-오상욱, 이이경-신승호가 새롭게 짝을 이루었고, 이들은 '이구동성 369 게임'에 도전했다.

게임 순위에 따라 각 팀의 팔찌 길이에 차등이 생기는 규칙 탓에 꼴등을 한 차태현-장혁 커플은 손목 팔찌에 이어 발찌까지 채워지며 마치 대역죄인 같은 처지가 되고 말았다. 이에 장혁이 "우리가 한때는 청춘스타였다"라며 씁쓸해하자, 차태현이 "우리 둘이 한때는 미니시리즈의 주인공으로서 시청률 40%까지 찍었던 사람들인데, 어쩌다 이 꼴이 됐냐"라며 분통을 터뜨려 폭소를 자아냈다.

tvN '핸썸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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