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단독] 미국서 경제학 전공→네이버 인턴 후 배우 데뷔…홍승범' "피 터지게 공부"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10/BF.42060588.1.png)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동안에는 최대한 빨리 학위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라이프타임TV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캐스팅 1147km'(이하 '1147km')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홍승범이 이렇게 말했다. 지난 1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난 그는 1991년생으로, 출연자 6명 중 최연장자다. 2017년 SBS 드라마 '이판사판'으로 데뷔해 9년 차에 접어든 그는 '복수가 돌아왔다', '꼰대인턴', '성스러운 아이들', '이로운 사기'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았다.

'선재 업고 튀어'의 윤종호 감독, '소년시대', '유어 아너'의 김재환 작가가 심사위원으로 나와 참가자들의 연기를 평가했다. 도전자는 홍승범을 비롯해 김현진, 김민준, 이찬우, 장덕수, 정현재까지 6명이었다. 본선 진출 전 약 1200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승범은 여러 차례 미션을 통과한 끝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우승했다. 윤종호 감독의 선택을 받은 만큼, 일각에서는 "제2의 변우석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나왔다.

"경제학 전공으로 대학에 입학했어요. 입대 시기가 다가오면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린 뒤 복학했을 때 연기를 복수전공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연기에 더 집중하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경제학을 포기하지 않길 바라셔서 타협을 본 거죠."

홍승범은 "부모님 말씀대로 상경 계열 학과에 지원했고, 1학년을 마친 뒤 여름방학 두 달 반 동안 네이버에서 인턴십을 했다. 그 경험을 하면서 연기를 향한 마음이 훨씬 커졌다. '배우를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인턴십을 찾아봤지만, 여건이 마땅치 않았다. 방학이 길었던 만큼 시간을 의미 있게 쓰고 싶었는데, 한국이 더 적합했다. 단순한 이유였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대학 시절 피 터지게 공부했어요. 복학 후 2년 안에 졸업하겠다는 목표로 학업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영어 교육을 평균보다 많이 받아서 제법 잘한다고 생각하고 미국에 갔어요. 그런데 막상 현지 수업을 영어로만 듣다 보니 당황스러웠고, 자만했다는 걸 깨달았죠. 그래도 부딪혀보자는 생각으로 토론 동아리에 들어가서 현지 친구들과 어울리려 노력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말을 더 많이 하려고 했어요. 가능한 한 한국인이 없는 곳을 일부러 찾아다니며 생활했습니다."

"최종 목표는 오래전부터 정해져 있었어요. 미국에서 영어로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첫 연기가 영어였기 때문에 미련과 갈망이 커요.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기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도 꾸준히 노력 중입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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