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구준엽 인스타그램
/사진 = 구준엽 인스타그램
가수 구준엽(56)이 배우 고 서희원의 묘지가 있는 금보산에 머물며 여전히 고인을 그리워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9일 가수 구준엽이 대만 신베이시 금보산 로즈가든에 안장된 아내의 묘를 매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시민들에 따르면 그는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햇볕이 강하면 양산을 들고서도 묘를 지킨다. 묘비에는 부부가 생전 커플 타투로 새겼던 문구인 ‘REMEMBER TOGETHER FOREVER’와 ‘영원히 사랑해 - 준준’이 새겨져 있다.

묘역에는 늘 신선한 꽃과 아내의 사진이 놓여 있으며, 구준엽은 커피·빵이나 직접 만든 국수를 가져와 고인을 추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 서희원-가수 구준엽/사진 = 서희원 인스타그램-텐아시아 사진DB
고 서희원-가수 구준엽/사진 = 서희원 인스타그램-텐아시아 사진DB
한편, 서희원은 춘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지난 2월 2일 사망했다. 이후 지난 3월 15일, 대만 금보산 장미공원에서 서희원의 장례식이 엄수된 가운데, 구준엽은 고인의 유골함을 품에 안고 묘역까지 직접 옮기며 마지막 순간까지 곁을 지켰다.

구준엽은 서희원이 별세한 후 매일 금보산을 찾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 구준엽은 서희원의 동상을 제작 중이며, 완공 시기는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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