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집에서안나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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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박주호와 아내 안나의 첫째 딸 박나은이 리듬체조 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집에서안나와'에는 'Eden's Rhythmic gymnastics competitions'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나은이의 대회 참가 과정이 담겼고, 현장에는 부모와 동생 건후, 진우까지 함께하며 가족 모두가 응원에 나섰다.
사진=유튜브 채널 '집에서안나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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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자막을 통해 "나은이는 지난 6월, 더 진지한 팀으로 옮기고 나서 처음 출전한 대회였다. 더 열심히 훈련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이후 나은은 대회장에 도착해 의상을 갈아입고, 안나가 직접 만들어준 왕관을 쓰고 무대에 올랐다. 안나는 딸을 향한 애정을 손수 만든 왕관에 담았다.

무대에 선 나은은 긴장하지 않고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안나는 카메라를 통해 딸의 모습을 지켜보며 "잘했다, 예쁘다"고 격려했다. 결과 발표에서 나은이 '4학년 맨손 규성 1레벨' 부문 대상을 받자 안나는 눈물을 보였다. "나은이는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는 말과 함께 상장과 금메달을 공개해 감동을 더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집에서안나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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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안나는 나은과 함께 쇼핑을 하며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액세서리를 선물하며 "한국말로 너무 귀여워. 축하해. 29일도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박주호는 2015년 스위스 출신 안나와 결혼해 1남 2녀를 두고 있다. 가족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주호는 지난 2022년 아내의 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으며, 2023년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완치는 아니지만 좋은 판정을 받고 추적 관찰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5월 '도장TV'에서는 "나은이가 국제학교를 다니다가 너무 멀어 힘들어해 전학을 고민했다. 아내와 상의 끝에 아이의 행복을 먼저 생각해 전학을 결정했고, 표정이 달라지는 걸 보며 옳은 선택이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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