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게임 유튜버 고(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팬들의 추모 속에 영면에 들어간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는 그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1차 소견을 밝혔다.

9일 오전 8시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거행됐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빈소에는 전처인 유튜버 윰댕(본명 이채원)과 고인의 여동생이 상주로 함께하며 마지막 길을 지켰다.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께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그는 지인과의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하면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범죄 혐의점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8일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종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고인의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생전 심장 관련 통증을 호소한 바 있었다.

대도서관은 2000년대 초반부터 활동을 이어오며 국내 '1인 방송'을 개척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14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게임 방송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고, 최근까지도 꾸준히 영상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지난 4일에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S/S 서울패션위크 패션쇼에 참석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2015년 유튜버 윰댕과 결혼했으나 2023년 합의 이혼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방송인들과 팬들은 큰 충격을 드러내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