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침착맨/사진 = 텐아시아 사진 DB
유튜버 침착맨/사진 = 텐아시아 사진 DB
침착맨(41)이 만화가 ‘이말년’로서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안침착맨' 특집으로 이세돌, 김희철, 침착맨, 나폴리 맛피아(권성준)가 출연했다.

이날 총 416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침착맨은 "다시 만화를 그릴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만화는 중단했고, 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웹툰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 만화는 사실 아마추어 만화 게시판에 올리다가 반응이 좋아서 야후 웹툰에서 제의를 받고 시작했다. 당시 원고료가 월 50만 원이라 다른 알바와 병행했다"고 말했다.
침착맨, 은퇴 공식 선언했다…"만화 계획 없어, 정파의 길 걷지 못해" ('라스')
이어 "제가 표현이 부족하다. 부단히 노력하고 단련해야 하는데, 인터넷 방송의 맛을 알아버렸다"며 "그림과 달리 방송에선 말로 표현이 잘 돼서 인터넷 방송으로 빠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나를 전 웹툰작가, 현 유튜버로 소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라디오스타’에서 허영만은 침착맨에 대해 "새로운 스타가 나오는 것 같았다. 그런데 만화 실력이 점점 떨어지더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침착맨은 "봤다. 영상 편지를 보고 감사하면서도 제가 그만둔 이유를 정확하게 짚으셨다. 대가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며 허영만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그는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데 인터넷 방송이라는 사파에 빠져서 정파의 길을 걷지 못해 죄송합니다.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인터넷 방송도 창작의 한 길이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창작을 하겠다. 선생님 만화의 독자로서 감사히 감상하겠다. 난 만화협회 소속도 아니다. 허영만 선생님에게 거론된 것만으로도 엄청난 영광"이라고 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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