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23년 지기 남사친과 제주도에서 솔로 웨딩 화보를 촬영했다.
이날 박나래는 제주도 도착 후 안양예고 시절부터 알고 지낸 남사친과 만났다. 그는 "잘생겨서 친해지자고 했다.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친구 중에는 가장 오래 알고 지낸 남사친"이라고 밝혔다.
남사친은 박나래를 보고 "1년 만에 보는데 너무 살이 빠졌다"며 감탄했지만, "우리 신혼부부 같은 느낌이다. 이러면 진짜 오해한다"라는 박나래의 플러팅에는 "한동안 뜸하더니"라며 꿈쩍도 안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난해한 결과물에 멤버들은 말을 잃었고, 기안84는 "뭘 표현하고 싶었던 거냐"고 물었다. 박나래는 "용두암에 핀 유채꽃 이끼다. 녹음해 놓으려고요"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나래는 사진작가 친구와 스무 살의 약속을 지켰다. 과거 "웨딩화보를 찍어주겠다"는 말을 실행한 것. 흰 의상을 입고 등장한 박나래의 자태에 키는 "마피아 여자 두목 같다"고 표현했다.



혼자 찍는 웨딩사진에 다들 의아함을 드러내자 박나래는 "웨딩화보를 꼭 둘이 찍어냐 하냐. 꼭 남편이 있어야 하냐. 난 다르다. 나는 나와 결혼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난 남자+여자 다 있다. 예부랑이라고 예비신부 신랑을 합쳤다. 내가 둘 역할 다 할거야"라며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낯선 웨딩 화보 촬영에 박나래는 "민망함에 토할 것 같다"면서 "남편이 있으면 서로 보며 웃을 텐데, 혼자 찍으려니 민망하더라. 또 외국인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나를 찍더라"고 토로했다.



사진작가 남사친은 감탄을 부르는 실력을 자랑했다. 박나래는 "이탈리아 잡지 스타일로 찍어달라고 했는데 정말 지중해 웨딩화보 같다. 너무 마음에 든다"며 만족해했지만, 코쿤과 임우일은 "행복한데 슬프다"고 말했다.
완성본을 본 멤버들은 역대급 후보정에 "친구도 영혼을 갈았다"며 웃음을 지으면서도 "사진 잘 나왔다. 집에 뽑아서 걸어두라"며 극찬했다. 제작진이 만든 화면에서는 박나래 웨딩화보와 함께 '주례 전현무, 축가 기안84' 자막으로 솔로 결혼식 청첩장을 내보내 폭소케 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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