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이정은(55)이 캐나다에서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인해 굴욕을 당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정은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서장훈은 이정은이 각종 영화제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사실을 언급했다.

이정은은 "1998년에 캐나다에 처음 놀러 갔는데 말을 잘 못 알아들어 창피한 일이 많았다. 그때부터 '공부를 좀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영화제에 참가했는데 다른 배우들이 국내 일정 때문에 돌아가고 혼자 남게 됐다. 자막을 넣을 수도 없고 외국인들이 직접 듣고 있으니 연습해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이 "평소에도 영어를 많이 하냐"고 묻자 이정은은 "지금도 계속 공부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미운우리새끼' 캡처
사진='미운우리새끼' 캡처
이정은은 "당시 영상을 보고 영어권 친구들이 '제발 저렇게 하지 마'라고 연락을 주더라. 일주일이나 한 달 다녀온 사람이 더 혀를 많이 굴리지 않냐"고 웃어 보였다.

영화제에서 브래드 피트를 만났던 이야기도 언급했다. 이정은은 "브래드 피트가 저희 쪽으로 와서 인사를 청했다"라며 "저도 한국 배우니까 당당하게 눈을 보며 멋있게 악수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가오니 저도 모르게 형님이라고 부르게 되더라. 아우라가 정말 대단했다"고 말했다.
사진='미운우리새끼' 캡처
사진='미운우리새끼' 캡처
이후 이정은은 배우 조정석을 칭찬했다. 그는 "저희가 지방에서 촬영했는데 촬영이 끝나면 뒤풀이에 가는 대신 서울로 가족을 보러 달려가더라"며 "아내분이 혼자 육아하고 있으니까 같이 하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신동엽은 "중후한 조정석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정은은 "정석 씨가 아내 거미 씨가 가수인 걸 너무 좋아하잖아요. 저도 아내의 직업을 존중해주는 분이면 좋다"라고 답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