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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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캐릭터로 인기를 끈 전현무가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며 트렌드에 관해 새롭게 깨달은 바를 털어놨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교양 프로그램 '이유 있는 건축 – 공간 여행자'(이하 '이유 있는 건축')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유현준 교수, 전현무, 홍진경, 박선영, 소형준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유 있는 건축'은 건축을 통해 역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건축 토크쇼다. 건축을 출발점으로 역사, 예술,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지식을 확장하는 여정을 담는다. 지난해 8월, 4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돼 큰 사랑을 받은 데 힘입어 이번에 정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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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렌드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현무는 "우리나라의 예전 건축물인 것 같다"고 답하면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면 서울이 그려지는데, 거기 나오는 서울이 흔히 말하는 화려한 건물들이 아니다. 우리가 어릴 때 살던, 예를 들면 둘리의 고길동 집 같은 모습이다. 그런 게 서울이라고 보여지는 걸 보면서, 이렇게 사실적인 게 트렌드가 됐다고 하는 걸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두바이에 있는 멋진 건물들을 선망하던 시대였다면, 이제는 한국 자체에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옛 한국의 진짜 모습이 트렌드가 됐다는 걸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낀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트민남, 트민남 하지만 사실은 먹고 살려고 하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떤 뒤 "나는 오히려 옛날 게 좋다. 근대, 현대를 넘어오면서 남아 있던 건축물이나 주택 같은 데에 관심이 많다. 그런 게 어느덧 또 트렌드가 된 걸 보면, 전 세계적으로도 확실히 트렌드가 순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이유 있는 건축 – 공간 여행자'는 22일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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