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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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하시시 박과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린 봉태규가 과거 출연했던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지난 19일 밤 방송된 KBS 1TV 영화 토크쇼 '인생이 영화' 15회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1.6%, 전국 기준 1.8%(닐슨코리아)로 지난주(수도권 및 전국 0.8%) 대비 2배 이상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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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25년 차 배우 봉태규가 MC 이재성, 영화 평론가 듀오 라이너, 거의없다와 함께 자신의 연기 궤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데뷔작 '눈물'(2000)을 시작으로 '바람난 가족'(2003), '광식이 동생 광태'(2005), '방과후 옥상'(2006) 등 남성미와 찌질미를 오가는 봉태규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는 파격 그 자체.

이날 방송에서 영화 토크의 첫 포문을 연 작품은 봉태규의 데뷔작인 '눈물'이었다. 그는 "당시엔 연기에서 '힘을 준다, 뺀다' 개념도 몰랐다"며 "6mm 디지털카메라로 도둑 촬영하듯 찍었기 때문에 내가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도 실감하지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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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 라이너와 거의 없다는 봉태규를 류승범과 함께 "2000년대 초반 한국 영화계를 뒤흔든 '생활연기' 세대의 시작점이자 기존 남자 주인공의 틀을 부쉈던 배우"라고 평했다. 이어 라이너는 봉태규를 널리 알린 파격적인 작품 '바람난 가족'을 추천작으로 선정하면서 봉태규가 열연한 '지훈'을 최애 캐릭터로 꼽았다.

봉태규의 또 다른 대표작인 '광식이 동생 광태' 이야기도 다뤄졌다. 봉태규가 열연했던 '광태' 역은 여성의 마음을 홀리는 바람둥이 캐릭터로 촬영 당시 "관객을 설득하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실제로 나이트클럽에 가서 연구까지 했다"라며 명연기에 숨겨진 비결(?)을 고백했다.

이처럼 남다른 노력과 고민을 통해 대체 불가 배우로 거듭난 봉태규의 명품 연기에 대해 거의 없다는 "봉태규가 항상 연기하는 캐릭터는 장난스럽게 선을 넘는데 그게 그렇게 미워 보이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방송 말미, 봉태규는 자신의 인생 영화로 '키즈 리턴'을 꼽으며 20대 초반 수능 시험을 망치고 그때가 인생의 끝 지점인 줄 알았던 자신에게 위로가 된 작품이었다고 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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