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Plus, ENA '지지고볶는여행'
사진 =SBS Plus, ENA '지지고볶는여행'
'나는 SOLO(나는 솔로)' 24기 영식이 옥순의 ‘손절 선언’에 ‘멘붕’에 빠졌다.

지난 18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는 자신과의 손절을 결심한 24기 옥순의 진짜 속마음을 알게 된 24기 영식이 멘털 붕괴와 함께 오열 사태를 일으키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고비 사막에 도착한 24기 옥순, 영식은 쉼터 지대에서 휴대용 발열 음식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기로 했다. 영식은 두 가지 메뉴를 두고 고민하다 "그래서 짬짜면을 먹는다"고 말했다. 24기 옥순은 "난 짜장면을 좋아해"라고 자신의 취향을 밝혔지만 24기 영식은 "고독 정식 한 번 먹어야겠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24기 옥순은 "다시 태어나도 없는 일"이라고 받아쳤는데 24기 영식은 또 다시 "실제로 다들 콩깍지가 벗겨질 거다"고 해 24기 옥순의 신경을 제대로 긁었다. 그런데 24기 영식은 돌연 "우리 엄마 오이소박이 진짜 잘하는데"라는 24기 옥순의 말에 "장모님이?"라고 위험한 '핑크빛 플러팅'을 날렸다. 24기 옥순은 굳은 표정을 지었고 24기 영식이 "좀 받아 달라"고 호소했음에도 "정신 차려!"라고 일갈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쌍봉낙타'를 타고 대한민국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고비사막을 둘러봤다. 24기 영식은 "이게 누구 덕분이냐"며 '폭풍 생색'을 냈지만 '낙타 투어' 후 24기 옥순은 제작진 앞에서 "낙타가 절 쳐다봤다고 하니까 제가 낙타한테 플러팅 했다고 하더라 그때 진짜 짜증났다"며 불쾌해했다. 위태로운 기류 속 두 사람은 '초야생 게르'에 도착했다. 24기 영식은 '나는 SOLO' 촬영 당시 지키지 못했던 약속인 '소고기뭇국' 끓여주기가 떠올라서 현장에서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만들어줬다. 이에 24기 옥순은 "커플템을 준비했다"며 '커플 턱받이'를 꺼보였고 강아지용으로 쇼핑을 잘못했다는 24기 옥순표 턱받이를 받은 24기 영식은 "아기자기하고 좋은데?"라며 행복해했다. 모처럼 훈훈한 분위기 속 24기 옥순은 김치찌개를 맛있게 먹었다. 24기 영식은 "못 지킨 약속을 꿩 대신 닭으로나마 지킬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럽다"며 뿌듯해했다.

식사 후 며칠째 제대로 씻지 못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생수를 부어주며 사이좋게 머리를 감았다. 하지만 대화를 하다가 또 다시 언쟁이 붙었다. 24기 옥순이 "나 닭띠랑 잘 맞는데 왜 너랑은 안 맞지? 난 우기는 사람 안 좋아해"라고 '랜턴 실종 사건'을 소환하자 24기 영식이 "제가 언제 우겼냐?"며 발끈한 것. 이어 24기 영식은 "저 솔직하게 서운한 거 말해도 되냐 저 진짜로 다쳤다"고 자신의 손가락 부상까지 재소환했다. 이에 24기 옥순은 "나도 다쳤는데 너한테 막 뭐라고 했냐? 다 큰 성인이면 이런 데 와서 다칠 수도 있는 거지"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24기 영식은 "제가 너무 의욕이 너무 앞섰던 것 같다"며 사과를 했는데 24기 옥순은 "그걸 좋은 말로 포장하면 나만 더 나쁜 사람 되는 거다"라고 24기 영식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사진 =SBS Plus, ENA '지지고볶는여행'
사진 =SBS Plus, ENA '지지고볶는여행'
시베리아급 냉기류 속 두 사람은 '이미지 메이킹'이라는 단어로 2차 설전을 벌였다. 24기 영식이 "누나 입장에선 제가 가식처럼 느껴진 것처럼 말해서 화가 났다"고 하자, 24기 옥순이 "본인 머릿속에 '이미지 메이킹'이란 단어가 있으니까 저한테 계속 그걸 투영해서 얘기하는 거 아닐까?"라고 그간 참아왔던 섭섭함을 폭발시킨 것. 고심하던 24기 영식은 "어느 부분은 맞는 거 같다"며 동의했으며 "내 딴에는 누나를 멀리하고 싶은 게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왜냐하면 누나한테 또 빠질 수 있지 않나 그래서 '이건 이미지 메이킹'이라고 내 딴에는 세뇌를 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자신도 모르게 24기 옥순에게 '이미지 메이킹'이라는 프레임을 씌운 것에 대해 적극 해명했지만 24기 옥순은 "변명으로밖에 안 들린다"며 고개를 돌렸다.

계속된 말싸움 중 24기 영식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널 손절한다고 했어"라는 24기 옥순의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에 그는 "누나 진짜 미안하다"며 "우리 아직 (만날 날이) 많이 남았잖아"라며 애원했다. 24기 옥순은 "그냥 시절 인연인 거지"라고 받아쳤다. 24기 영식은 "난 누나한테 버림받는 게 싫다"며 매달렸고 24기 옥순은 "난 손절이 어렵지 않다"며 "14년 키운 고양이가 죽고 나서 인생이 너무 허망했는데 사람간의 인연도 그런 것 같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결국 '멘붕'에 빠진 24기 영식은 "제가 인간관계는 많이 형성돼 있지 않지만, 차단은 없었다"며 "제가 첫 번째로 (손절) 당하는 사람이 될까 봐 많이 무섭다"며 제작진 앞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어 "너무 바닥만 보여줬으니까 이번 여행에서는 진짜 잘해주고 싶었다"며 "절대 안 운다고 다짐했는데"라며 계속 오열했다. 다음날 일어난 24기 영식은 게르 바닥에 얼굴을 씻은 물을 그대로 버렸고 24기 옥순의 가방이 일부 젖으면서 살벌한 기류가 계속됐다. 어색한 무드 속, 24기 영식은 연신 24기 옥순의 미모를 칭찬하며 점수를 따려 했다. 또한 "많은 반성과 깨달음이 있었다", "저 손절 안할 거죠?"라며 24기 옥순의 눈치를 살폈다. 작후 사막 한가운데서 "나 포기할래!"라고 '극대노'해 신발까지 집어 던지는 24기 옥순의 모습이 예고편을 통해 공개돼 다음 방송에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24기 옥순과 영식의 '손절 사태' 그 후의 이야기는 25일(금) 밤 8시 4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영식은 '나는솔로' 방송에서 옥순이 자신에게 데이트를 언급했다며 모든 출연자에게 "어안이벙벙했다"고 말해 별명이 생긴 바 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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