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방송된 tvN STORY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이하 '어쩌다 어른') 3회에는 심리 상담가 이호선 교수와 남보라가 출연했다.
이날 이호선 교수는 2030세대들의 이혼 키워드로 '엑셀 이혼'을 꼽았다. 2030세대들은 가사 노동을 '세탁기 돌리기', '꺼내기', '건조기 사용', '빨래 개기' 등 세부 단위로 쪼개 엑셀에 정리한다는 것.
이 교수는 "요즘 세대는 가사 분담이 정확하다. 예를 들어 남편이 설거지한다고 정하면, 아내는 벌레가 나와도 안 치운다. 아내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기로 했다면, 남편도 날파리가 나온다 해도 전혀 치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보라는 "듣다 보니 남 일 같지 않다"라며 "엑셀까지는 아닌데 저희만의 가사 룰이 있다. 결혼할 때도 결혼식은 내가 준비할게. 신혼여행은 네가 준비하라는 식으로 저희끼리 나눴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호선은 "너 때문에 내가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신혼 한 달 됐는데 한 거냐. 남편 이름에 뭐냐"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남보라는 "신혼여행 중에 싸웠는데 그걸 잘 안 풀고 애매하게 넘어갔다. 불편한 마음 상태가 있었는데 그게 말로 잘못 나간 거다. '너 때문에' 이 단어가 조금 자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보라는 지난 5월, 2년가량 교제한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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