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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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태원석이 과거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던 배우 송승헌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Jtbc 드라마 '굿보이'에 출연한 태원석을 만났다.
'굿보이'는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출신 운동선수들이 특별범죄수사팀으로 재배치돼 각종 범죄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태원석은 극 중 원반던지기 국가대표 출신 경찰 신재홍 역을 맡아 묵직하면서도 인간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태원석은 "처음에 '굿보이' 대본을 받고 신재홍이라는 역할을 정말 너무 하고 싶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만화적인 소재들이 들어가 있어서 너무 재밌어 보였고, 작품의 설정도 좋아서 한 역할을 맡게 된다면 '정말 행복하게 연기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태원석은 연기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 된 작품이 뭐였냐는 질문에 '플레이어'를 꼽았다. 그는 "8년 동안 단역 생활을 하면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 처음으로 '내가 잘 안될 수도 있겠다'는 의심을 하게 된 시기에 '플레이어'라는 작품을 만나게 됐다.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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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송승헌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송승헌 선배랑 같이 작품을 하면서 아직도 기억나는 게 촬영이 끝나면 항상 같이 밥을 먹자고 하셨다. 심지어 계산까지 다 해주셨다. 후배들을 한명 한명 챙기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미담을 전했다.

지금도 송승헌과 친하게 지낸다는 그는 "매년 생일에 연락이 오신다. 올해 생일 때도 '집에 있으면 나와 같이 보내자'라고 연락을 주셔서 함께 보냈다. 케이크도 챙겨주시고 선물도 준비해주셨다"며 웃어 보였다.

태원석은 '굿보이'를 미슐랭 식당에 비유했다. 그는 "'굿보이'는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는 미슐랭 풀코스 식당 같은 작품이다"라며 "액션, 멜로, 코믹 등 다양한 장르를 즐길 수 있으니 아직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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