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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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용여가 남편이 남기고 간 900평짜리 땅을 공개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남편이 남긴 900평 땅을 찾아서 땅끝까지 간 81세 선우용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남편의 고향이자 본인의 시댁인 전라남도 해남을 2년 만에 다시 찾았다.

2014년 남편과 사별한 선우용여는 "남편한테 유일하게 받은 건 그거 하나다. 다른 땅은 다 팔아먹었더라. 몇만 평이 있었는데 다 팔고 900평만 남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거지 같은 땅일지언정 땅은 땅이라고 했다.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자신의 땅을 찾으러 나섰다.
사진=선우용여 유튜브 캡처
사진=선우용여 유튜브 캡처
선우용여는 땅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면사무소에 들렀다. 그는 직원에게 "내 이름으로 되어 있는 땅이다. 토지세도 계속 납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면사무소 직원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땅에 도착한 선우용여는 "우리 땅이다. 사람들이 뭘 심었더라. 그냥 해 먹게 내버려뒀다. 어쩔 수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갑자기 남편 생각이 확 든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선우용여 유튜브 캡처
사진=선우용여 유튜브 캡처
남편과의 결혼생활도 회상했다. 선우용여는 "결혼 11년 차에 도저히 못 살겠어서 친정에 갔다. 시어머니가 아프고 집에는 차압이 들어왔었다. 남편이 빚보증을 서서 빨간 딱지가 붙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 친정엄마가 나를 다시 쫓아냈다. '내가 너 데리고 있으면 나쁜 여자가 된다'고 하셨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한편 선우용여는 현재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의 한강뷰 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선우용여가 거주 중으로 알려진 아파트는 현재 28억 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 밖에도 그는 자신이 소유한 이태원 건물을 공개하며 매달 월세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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