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애도 못낳는 게 인간이냐"…알콜중독 남편, 충격 막말 "나이 든 아내 탓" ('이숙캠')
서장훈이 알코올 등 다양한 문제를 겪는 부부들에 강력하게 충고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13기 ‘좀비 부부’의 사연과 함께 지난주 등장한 ‘팔랑귀 부부’의 남은 이야기가 공개됐다. 특히 MC 서장훈은 알코올 중독과 반복적인 사기 피해까지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는 부부들에게 진정성 어린 충고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혼숙려캠프’ 44회 시청률은 전국 3.0%, 수도권 3.2%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2049 타겟 시청률은 1.6%로 목요일 전채널 1위를 차지했다.

‘좀비 부부’의 가사조사를 앞두고 먼저 남편 측 영상만을 시청한 진태현은 이 남편에게 “최고의 사랑꾼”이라고 칭찬했는데, 실제 남편 입장의 가사조사 영상에서는 끊임없이 아내의 관심을 끌고 애정 표현을 하는 남편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어진 아내 측 영상에서는 남편이 술을 마신 후 심한 주사를 부리는 반전 면모가 드러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눈물을 흘리고 지인에게 전화를 거는가 하면, 좀비처럼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상태로 행인들에게도 말을 거는 남편의 모습에 MC들은 모두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서장훈은 남편에게 반드시 술을 끊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특히 남편은 9살 연상 아내에게 "15년 동안 아이도 못 낳는 게 인간이냐"고 막말했다. 아이가 생기지 않은 원인은 아내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종합] "애도 못낳는 게 인간이냐"…알콜중독 남편, 충격 막말 "나이 든 아내 탓" ('이숙캠')
‘팔랑귀 부부’의 남은 이야기와 솔루션 과정도 공개됐다. 가사조사에서는 아내가 과거 복권 당첨 번호를 알려주겠다는 사기범의 꼬임에 넘어가 사행성 게임도 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서장훈은 “돈을 버는 데 다른 꼼수가 있는 게 아니다. 열심히 일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라고 진심을 담아 충고했다.

아내의 폭언도 문제였다. 아내는 반복적으로 선 넘는 말들을 톡으로 보냈다. 심지어는 시부모님 욕까지 서슴지 않았다. 아내는 “(싸울 때) 남편의 아픔을 건드렸죠. 아버님의 상처도 건드렸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이혼 직전까지 갔다고 밝혔다. 남편은 이 사건으로 실제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인터뷰에서도 "아니 저 XX가 미쳤나. (이미) 다 말해놓고서 무섭다고 가식 떠네 진짜. (남편은) 이따 카메라 없는 데서 죽었다"라며 남편을 향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진 부부 상담에서 이호선 상담가는 아내의 변화를 위해 “육아는 모르면 배우면 된다. 사업 같은 것은 생각하지 말자”라며 다양한 충고를 건넸고 아내 역시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며 눈물 흘렸다.

심리극 치료에서 아내는 에너지가 부족해 집안에서 평소 예민 모드인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한 박하선의 연기를 보고 상처받았을 자녀를 생각하며 다시금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부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심리극을 진행하며 아이에게 같은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다시 한 번 변화를 다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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