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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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하니가 ‘오은영 스테이’에 참가자로 찾아온다.

MBN 개국 30주년 대국민 위로 프로젝트 ‘오은영 스테이’ 2회에서는 더욱 심도 깊은 고민과 충격적인 사연이 연이어 등장한다.

이런 가운데 EXID 하니가 매니저도, 스태프도 없이 기차를 타고 수수한 트레이닝복 차림에 민낯을 한 채, 배낭 하나 짊어지고 조용히 ‘스테이 현장’에 도착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특히 하니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내지만, 이내 긴장감이 서린 표정과 어딘가 모를 복잡한 감정을 내비친다.

실제로 하니는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이게 아니었네? 나는 계속 이것만 믿고 달려왔는데”라며 “그럼 나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고 조심스레 자신의 속내를 토로한다. 하니가 오은영 박사와 고소영, 문세윤이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오은영 스테이’를 찾은 진짜 이유는 무엇일지, 그동안 꾹꾹 눌러 담아온 머릿속 고민과 마음속 상처를 털어놓을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MBN 오은영 스테이
사진=MBN 오은영 스테이
‘오은영 스테이’ 제작진은 “EXID 하니가 정말 용기 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오은영 스테이’를 찾았다”라며 “그동안 몰랐던 하니의 상처와 진짜 회복을 위한 여정을 시청자 여러분도 함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하니는 지난해 9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결혼을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27일 양재웅의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던 30대 여성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환자가 사망한 시기에 두 사람이 결혼을 발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들은 결혼을 잠정 연기했다.

당시 하니의 SNS는 비난으로 도배됐으며, 출연 예정이었던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양재웅의 정신병원은 지난 4월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양재웅을 포함한 의료진들의 휴대전화 및 병원 내 CCTV, 그리고 수사에 필요한 각종 전자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병원 측으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자료들이 있지만, 더욱 면밀한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며 "이 사건 관련 압수영장 집행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MBN ‘오은영 스테이’는 30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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