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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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지상파 최초로 0%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총 다섯 개의 드라마가 0%대까지 추락한 KBS가 토일드라마 편성으로 반등을 노린다.

30일 KBS는 토일미니시리즈 드라마존을 신설했다고 밝히며 “오는 8월부터 마동석, 이영애 등 스타 배우를 활용해 액션 히어로, 휴먼 범죄 스릴러와 같은 다양한 장르를 내세운 ‘텐트폴’ 편성 전략이 핵심이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수목미니시리즈를 토일 시간대로 옮겨 채널 몰입도를 높이고 시청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함”이라고 설명헀다.

이러한 편성은 주말드라마에 이어 토일미니시리즈까지 연속으로 시청할 수 있게 하려는 전략이다. 시청자들의 채널 고정을 유도하고,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분석된다.
[공식] 시청률 0%만 5번째인데…마동석·이영애 내세운 KBS "토일극 신설, 텐트폴 편성"
토일미니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은 마동석 주연의 ‘트웰브’로 확정했다. ‘트웰브’는 12천사들이 인간세계를 지키기 위해 악의 무리에 맞서 전투를 벌이는 8부작 액션 히어로물이다. 동양 문화 모티브의 독보적인 세계관으로 12지신 캐릭터 군단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태산(마동석), 오귀(박형식), 원승(서인국), 마록(성동일), 미르(이주빈) 등 캐스팅으로 무장한 ‘트웰브’는 한국형 히어로 드라마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이목이 쏠린다.
[공식] 시청률 0%만 5번째인데…마동석·이영애 내세운 KBS "토일극 신설, 텐트폴 편성"
9월 첫방송 예정인 이영애·김영광 주연의 ‘은수 좋은 날’은 평범한 학부모와 비밀스러운 선생의 위태롭고 은밀한 동업을 다룬 이야기다.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은수(이영애)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선생 이경(김영광)이 마약 가방 하나로 엮이게 되고, 베테랑 형사 태구(박용우)가 이들을 쫓게 되면서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물이다.

KBS는 이번 토일미니시리즈 신규 편성에 대해 “기존 주말드라마를 애청하는 가족 단위 시청층뿐 아니라 주말 황금시간대에 2049 코어 타깃층까지 동시에 공략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스크린에서 대활약하는 배우 마동석과 26년 만에 KBS로 돌아온 배우 이영애에 대한 기대감으로 드라마 왕국의 명성을 되찾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트웰브’는 오는 8월 23일 오후 9시 20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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