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이 어린시절부터 짠돌이 면모가 있었던 일화를 밝혔다. 급식 잔반들을 집에 싸갔다고 전했다.

29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선우용여, 이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검소돌'로 유명한 이준. 최근 한 구내식당에서 밥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준은 "구내식당 가면 좋은 점이 많다. 시간 절약하고 먹고 싶은 만큼 풀 수 있어서 안 남길 수 있다. 남기는 거 싫어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급식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 때도 비닐 봉지로 집에 싸갔다"라며 "잔반이 남지 않나. 어차피 버릴 거다. 검은 봉지 들고 와서 넣고 집에 가서 엄마 드리면 잘했다고 하신다. 얼마나 효율적이냐. 그걸로 며칠을 먹을 수가 있다"라고 전했다.

공짜의 효율성에 재미가 들린 이준은 학교 텃밭관리자도 자청했다고. 그는 "교장 선생님께 허락을 받고 텃밭을 관리했다. 문방구에서 씨앗을 사서 가지를 심었다. 가지가 난다. 그걸 따서 엄마한테 갖다줬다. 무료지 않나"라며 뿌듯해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