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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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강지영이 프리랜서 선언 계기부터 유튜브 등 근황을 모두 공개하며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지영은 MBC '신입사원' 출연자 동기 김대호, JTBC 동기 장성규 등이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가운데, 프리랜서 후발주자 강지영은 적극적인 자기 PR로 눈길을 끌었다.

강지영은 지난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의 '장사 쉬워 죽~겠어!' 특집에 출연했다.

"자유인 강지영입니다"라는 시원시원한 자기소개로 첫 예능 출연의 포문을 연 강지영은 JTBC 특채 아나운서 1기로 입사해 주말 '뉴스룸' 앵커까지 맡났던 자신만의 커리어를 소개하며 "입사 12년 만에 꿈을 다 이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영상 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영상 캡처
강지영은 그동안 '뉴스룸' 인터뷰 했던 스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로 홍콩 배우 유덕화, 양조위를 꼽았다. 강지영은 무릎까지 꿇고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준 양조위의 눈빛을 떠올리며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회상해 '라스' MC들과 출연진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는 프리 선언을 말리는 주변인들도 있었지만, "도전을 좋아하는 성격이어서 해보기로 했다"라며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유튜브 콘텐츠 '고나리자'로 활약 중인 강지영은 '명언 머신'이 된 사연을 공개한 데 이어 옥상달빛이 작사·작곡해준 '명언 송'을 즉석에서 불러 큰 웃음을 안겨줬다. 희망찬 멜로디에 그러지 못한 강지영의 사기 저하 음정은 묘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MC들과 게스트들이 강지영 표 '명언 송'의 가사 '버텨' 부분을 토크 때 활용해 웃음을 선사했다.

강지영은 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게스트들에게 송곳 질문을 던지는 등 '앵커 모드'를 발동해 신선한 재미를 유발했다. 이에 제작진은 '뉴스룸'을 패러디한 '라스룸(?)' 자막과 앵커 모드 CG로 강지영의 반전 매력을 끌어올려 줬다.

강지영은 이날 프리랜서 선언 이후 소속 없이 자유를 만끽 중인 근황과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하며 느낀 고충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모든 방송국에 열려 있다. 오늘 방송이 좋았다면 연락 달라"며 깨알 자기 PR도 잊지 않는 프리랜서다운 적극적인 행동으로 웃음을 만발하게 했다.

프리랜서 선언 후 '라스'로 예능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른 강지영은 아나운서, 유튜버에 이어 예능인으로서의 가능성까지 입증하며 앞으로 보여줄 다채로운 활약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강지영은 2011년 방영됐던 MBC 아나운서 오디션 프로그램 '신입사원'에 출연한 바 있다.현재 프리랜서를 선언해 몸값이 150배가량 올랐다는 김대호가 이 프로그램 출신이다. 당시 '신입사원'에는 장성규도 출연했다. 강지영과 장성규는 '신입사원' 이후 JTBC 특채 아나운서로 뽑혀 입사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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