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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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하는 영상마다 100만뷰를 거뜬히 넘기고 있다. 채널 오픈 2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는 3000만뷰에 육박한다. 81살에 새 전성시대를 맞은 선우용여의 이야기다. 선우용여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럭셔리 라이프를 공개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사랑하고 있는 이유는 선우용여의 이유 있는 소비 생활과 긍정적인 사고방식 때문이다.

선우용여는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를 개설했다. 이 채널은 오픈 두 달 만인 현재 구독자 약 29만명, 누적 조회수 3000만뷰를 앞두고 있다.
사진=선우용여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사진=선우용여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대중은 81세 선우용여의 화려하고 화끈한 일상에 열렬한 호응을 보내고 있다. 선우용여는 '셀프 케어'로 하루를 시작한다. 한강뷰 집에서 아침에 일어나 "용여야 잘 잤냐. 내가 예쁘게 하고 나가야 너도 행복하다"라며 자기 자신에게 안부를 묻는다. 이어 예쁘게 치장한 뒤 고급 외제차 벤츠를 끌고 외출한다. 호텔로 약 6만원짜리 조식을 먹으러 가는 것. 비싸지 않냐고 하자 선우용여는 "내 몸을 위해서 돈 아끼면 뭐 하냐. 돈뭉치 이고 지고 가냐. 어떤 사람은 옷 700~800만원짜리, 1000만원짜리도 사더라. 그런데 입으로 들어가는 거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된다"

선우용여는 큼지막한 보석이 장식된 귀걸이와 반지, 자녀들이 선물해준 금목걸이에 명품 브랜드 V사의 초록색 가방을 착용한 채 쇼핑에도 나선다. 그가 향한 곳은 교외의 한 아웃렛. 67만원대 셔츠를 60% 할인된 27만원대에 구매하는 알뜰한 면모도 보여준다. 게다가 구입한 셔츠의 사이즈는 XS. 자기관리 된 늘씬한 몸매는 놀라움을 자아낸다. 선우용여는 해외여행을 당일치기로도 다녀온다고 한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영상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영상 캡처
이처럼 럭셔리하고도 자유로운 일상을 보내는 선우용여에 요즘 MZ들은 "내 롤모델", "돈 많이 벌어서 저런 멋있는 할머니 되고 싶다" 등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의 이유는 선우용여가 신나게 돈을 쓰며 살아서만은 아니다. 그의 소비에 '러브 마이셀프'라는 가치관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뇌경색 투병 후 자신을 사랑하며 사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선우용여. 그는 "남편은 돌아가시고 애들은 다 시집, 장가갔다. 그러면 누구를 위해서 살아야 하나. 나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서도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이다. 많이 남은 것 같아도 그게 아니다. 젊은 사람들이라고 아직 삶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제부터 '나를 사랑해야 하겠다'고 생각해라. 연세 드신 분은 '이제 얼마 안 남았다'고 하지 말고 이제부터 더 사랑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해라"라고 전했다. 81세에 유튜브를 시작한 것도 자기 자신을 위해 "하고 싶은 걸 다 해보고 싶어서"였다.
사진=선우용여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사진=선우용여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81살, 그러나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선우용여의 유튜브 채널 소개말은 이렇게 시작한다. 무분별한 낭비가 아닌 착실히 살아오며 모은 돈으로 자기 자신을 위해 쓸 때는 쓰는 소비 생활을 하는 선우용여. '러브 마이셀프'를 실천해가고 있는 '해피걸' 선우용여가 워너비 시니어가 된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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