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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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러닝메이트'의 빨강, 파랑 색상 구도가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현실 정치와의 유사성으로 해석된 가운데, 배우 이정식이 "현 시국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의 출연진 홍화연, 윤현수, 최우성, 이정식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윤현수 분)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하이틴 정치 드라마다.

전교 회장 후보이자 금수저인 곽상현 역을 맡은 이정식은 작품을 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처음 봤을 때도 설렜지만, 감독님을 직접 뵙고 나서 더 큰 확신이 들었다. 또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현장에서 어떤 시너지가 날지 기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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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 이정식은 "상현이의 키워드는 '나르시시스트'였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나르시시즘을 가진 상현이가 주변 사람과 어떻게 관계를 유지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촬영에 임했다"라며 "완급조절을 잘해야 후반부에서 비춰지는 상현이의 모습이 더 입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해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작품을 둘러싼 '정치적 해석'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정식은 "'러닝메이트'는 학생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다. 그게 정치적인 부분과 연관되어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당시 촬영 시점은 2022년이었다. 현 시국을 반영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정식은 '러닝메이트'의 매력에 대해 "8부작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들여다볼 수 있고, 자아를 찾아가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각 인물이 겪는 감정과 관계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 '러닝메이트'만의 매력이다"라고 웃어 보였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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