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야구 예능 '불꽃야구' 8화가 공개됐다. 공개 12분 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넘어섰고,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3만 8900명을 기록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선발투수 유희관은 1회 무사 만루에서 4점을 내주고도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해 더그아웃의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인천고는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1.64를 기록하고 있는 우완 사이드암 유동윤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정근우는 인천고 투수의 훌륭한 구위에 배트가 밀리는 듯했지만, 노련한 눈썰미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곧이어 최수현이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고, 상대 수비수의 타구 판단 미스로 1점을 얻었다. 빠른 반격에 성공한 파이터즈는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2:4를 만들며 인천고를 추격했다.

기회를 노리던 파이터즈는 4회 말, 경기를 뒤집었다. 이택근과 박재욱의 연속 안타로 2사 주자 1, 3루의 상황, 김재호가 등장했다. 김재호는 초구부터 공격적인 타격으로 2루수 키를 살짝 넘는 추격의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 정근우가 볼넷을 골라내 2아웃 주자 만루가 됐다. 인천고는 이날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최수현과의 정면 승부를 결정했다. 최수현은 결국 3-유간 안타를 터트렸고, 파이터즈는 5:4 역전에 성공했다.

6회 말, 인천고는 에이스 이태양을 냈다.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그의 공에 파이터즈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파이터즈 역시 7회부터 이대은을 출격시켜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7회 말, 파이터즈의 추가점이 또 터졌다. 정의윤은 이태양의 공을 제대로 받아 쳐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8:4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인천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8회 말. 포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둔 인천고는 박재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김재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정근우에게 안타를 내주며 1아웃 주자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인천고는 투수를 정현우로 바꿨지만, 최수현의 투수 앞 땅볼로 3루에 있던 김재호가 홈을 밟았다.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이대은은 삼진 2개를 섞은 피칭으로 파이터즈의 9:6 승리를 지켜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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