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월)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류학생 어남선' 6회에서는 아침부터 류수영X윤경호가 브루나이의 '야생'을 체험하기 위해 나섰다. 두 사람은 야생 원숭이와 악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밖으로 야심차게 나왔지만, 조용한 마을 풍경에 '본업 배우' 두 사람은 악어에 머리가 물린 혼신의 연기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윤경호는 류수영에 대해 "이렇게 귀엽고 숫기 없는 분이...주방만 들어가면 무시무시한 사람이 된다"며 감탄했다. 그러자 류수영은 "1평 주방의 여포라고 할까?"라며 자조했고, 윤경호는 "손에 든 칼이 장수의 칼이다. '나를 따르라!' 하는..."이라며 류수영을 '주방 장군'으로 명명했다.

먹는 공부를 마친 삼형제는 브루나이 최대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근해에서 직접 잡은 다양하고 신선한 수산물 당일 판매에 '주방 장군' 류수영의 심장도 뛰기 시작했다. 그는 시장의 모든 수산물을 구매할 기세로 돌진했고, 동생들의 손까지 빌려 양손 가득 신선한 재료들을 들고는 의기양양하게 숙소로 돌아왔다.
기현은 현지 사람들이 애정하는 재료인 '판단'이 들어간 고난도 크레이프 케이크에 도전했다. 또 윤경호는 오징어와 새우를 삼발 양념으로 볶은 '불징새'를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기현은 윤경호에게 "제가 '야인시대'를 정말 좋아했다. 그때는 형이 형인지 모르고 봤는데, 형이 나왔다는 소리를 듣고 다시 찾아봤다"고 고백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윤경호는 "나를 알아볼 수 없을 텐데?"라며 깜짝 놀라면서도 첫 방송 연기 경험을 쏟아냈다.

류수영은 두부튀김 '크리스피 소야 빈'에 영감을 받아, 신선한 농어를 튀긴 뒤 그 위에 마늘 튀김을 올리는 '단짠 양념 농어 튀김'을 기획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바삭하게 튀긴 마늘 플레이크에서 쓴맛이 올라왔다. 류수영은 "아깝지만 폐기하자. 큰일 났네...지금 웃고 떠들 때가 아닌데..."라면서 실패 위기에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금방 빵가루로 마늘 플레이크를 대체했고, 명불허전 '류GPT'의 저력을 선보였다. 류수영의 '단짠 양념 농어튀김'과 윤경호의 '불징새'는 호평을 받았다. '류수영 저격수'를 자처한 윤경호는 "짜증난다 형...정말..."이라며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기현이 '판단 크레이프 케이크'를 냉장고에서 꺼냈다. 코코아 가루까지 뿌려 단단하게 모양을 잡은 케이크의 모습은 기대감을 유발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너무 단단해진 식감과 부족한 단맛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기현은 "요즘 설탕을 많이 쓰는 것 같아서, 정량을 쓰긴 했는데...크레이프가 아니라 어묵을 먹는 느낌이다"라며 첫 실패를 예감했다. 설상가상으로 코코아 파우더 위에 올린 꿀이 흘러내리면서 '방수 케이크'가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현의 케이크를 맛본 제작진은 '지우개 맛'이라는 충격적인 평가로 폭소를 유발했다.
브루나이에서 류수영X윤경호X기현이 개발한 색다른 '류학 레시피'가 현대백화점 판교에 찾아온다. 6월 21일(토)부터 6월 29일(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에서 운영될 '류학생 어남선' 팝업스토어에서 다양한 굿즈는 물론, 방송에 나오는 메뉴까지 직접 만날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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