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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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껌딱지 아내의 행동에 오은영도 충격을 받았다.

23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오랜 시간 사이가 멀어졌던 남편과 이제라도 껌딱지처럼 붙어 있고 싶은 아내와 최근 시작된 아내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남편, 중년의 ‘스티커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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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전, 키우던 반려견이 세상을 떠난 뒤 슬픔을 잊고자 이삿짐센터를 운영하는 남편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는 아내. 결혼 후 쭉 전업 주부로 살아온 아내는 남편과 함께 나가 일하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 새벽부터 남편과 이사 일을 나간 아내는 남편에게 간식, 음료가 필요하진 않은지 살뜰히 챙기고, 잠깐 쉬는 시간이 생기면 안마를 해주며 애정을 표현했다. 그런데 남편은 이삿짐센터 직원들 앞에서 아내가 일을 따라 나와서 귀찮다며 거침없이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시종일관 아내의 말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남편은 반려견이 있을 때는 자신이 퇴근해 집에 와도 쳐다보지도 않더니 이제 와서 시작된 아내의 관심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의 이런 막말에도 ‘나 그냥 당신 따라다니다 죽을게’라고 말해 오은영 박사를 충격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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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내가 일을 함께 나오는 이유가 자신과 함께 있고 싶은 것이 아니라 다른 여자에게 감정이 생길까 의심해 따라다니는 것이라 말했다. 아내 역시 남편의 일터에 함께 나가는 데는 의심의 이유도 있다며 얼마 전까지는 화장실 갈 때 빼고는 24시간 남편을 따라다니며 감시했고 휴대폰 검사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일상 영상에서 이사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중 아내는 남편에게 같이 일했던 여자 동료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냐고 물었다. 이어 그 여자 동료가 남편의 팔과 어깨를 문지르는 등 신체접촉이 심했고, 남편 역시 그 동료와 일을 하고,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을 즐거워했다며 남편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가 언급한 인물은 그저 같이 일하는 동료일 뿐, 털털한 성격이기에 친근함의 표현으로 어깨동무와 같은 신체적 접촉이 있었던 것이고, 이성적인 마음은 전혀 없다고 팽팽히 맞섰다.

아내는 최근 8개월 동안 부부 관계가 거의 없어 남편이 세탁물 통에 벗어 놓은 속옷까지 검사했다고. 속옷에서 진한 숙박업소 비누 향기가 났다고 말해 남편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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