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혜진은 22일 "내게 일어난 일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그 일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의 태도를 선택하는 인간의 최후의 자유이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남편 엄태웅의 복귀에 대한 세간의 시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윤혜진은 앞서 21일에는 "남편 엄태웅이 주연한 '아이 킬 유'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고 전하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윤혜진은 "그동안 묵묵히 버텨온 시간들, 과연 이런 날이 올까 싶던 나날들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 기적 같은 순간이 찾아왔다"며 감회를 전했다. 특히 영화의 GV(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된 7월 9일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생신이라며 "어쩌면 엄마가 지켜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엄태웅은 극 중 대기업 회장의 그림자이자 냉철한 실세 '윤상무' 역을 맡았다. 권력의 중심에서 진실을 감추려는 인물을 통해 과묵한 카리스마를 다시 한번 드러낼 예정이다. 해당 작품은 2023년 촬영을 마쳤으며, 영화 버전으로 먼저 관객과 만난다.
엄태웅은 2013년 윤혜진과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2016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으나, 이는 업주와 여성 종업원의 공모에 의한 무고로 밝혀졌다. 성폭행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만 벌금 100만 원에 약식 기소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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