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기준 이효리 SNS를 확인하면 그의 팔로워는 130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팔로우는 단 1명이다. 이효리의 유일한 팔로우의 주인은 남편 이상순으로, 부부이자 가족으로서 두 사람의 단단한 유대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22년 이효리의 발언이 재조명되며 네티즌 사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시험관 시술은 많은 난임 부부에게 절실한 선택인데, 이효리의 발언이 다소 경솔했다”고 지적한 반면, 또 다른 이들은 “이효리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선택과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일 뿐, 누구를 평가하거나 폄하한 것이 아니다”라며 옹호하고 있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2022년 6월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 출연해 임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시험관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 의학의 힘을 빌리고 싶지 않은 게, 그 정도까지 절실하게 마음을 먹지 않았다”며 “자연스럽게 생기면 너무 감사하게 받고 싶다”고 말했다.
또 “아기가 생기기 쉽지 않은 거 알고 있지 않냐. 나이도 있고 말이다. 그런데 내 주변에 58세에 첫 아이를 낳은 사람이 있어서 용기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아기를 갖고 싶은 이유가 엄마들이 아기를 너무 사랑하는 그 마음 때문이었다”며 “나는 너무 내가 중요한 삶을 살았다. 이제는 내가 없어지는 듯한 헌신을 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인도에서 요가를 하며 ‘모두의 어머니’로 살아가는 한 여성의 책을 언급하며 “그분도 아기가 생기지 않았지만 결국 ‘내 아이가 없지만 모두의 어머니로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모든 존재를 자식처럼 사랑했다더라”며 “꼭 내 아이가 있어야만 진정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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