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금) 방송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34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먹친구'로 등판한 '시트콤계 대모' 박정수와 함께 충남을 싹쓸이 하는 먹트립이 펼쳐졌다. 이들은 당진의 닭개장 맛집부터, 세 가지 당진 콩 100%로 만든 콩국수 식당, 태안의 향토 음식인 게국지와 우럭젓국 맛집을 발굴해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재미와 정보를 선사했다.

닭개장으로 배를 뜨끈하게 데운 뒤, 전현무는 "두 번째 음식은 시원한 콩국수"라면서 "오늘의 먹친구는 시트콤계 대모!"라고 귀띔했다. 직후, 두 사람은 '먹친구' 박정수를 만나 당진에서 유명한 '쑥 콩국수' 맛집으로 이동했다. 박정수는 자리에 앉자마자 빗을 꺼내 머리를 매만지는 프리한 모습으로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겼다. 이를 본 곽튜브는 "풍성한데 전부 본인 머리시냐"고 물었고, 박정수는 "다 내 머리지~"라며 "몸이 건강한 편이다. 우리 바깥분이 내가 100m를 재빨리 달려오니까 '잘 뛰네'라면서 놀라더라"며 배우 정경호의 아버지이자 드라마계의 거장인 '24년 연인' 정을영 PD를 언급했다.
박정수는 "연기하신 지 몇 년 됐냐"는 질문에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1972년에 입사했다. 현재 동기는 (고)두심이랑 이계인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이계인 선생님이 선생님을 짝사랑했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박정수는 "그때 난 학교 다니고 방송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이때, 깻가루가 소복하게 뿌려진 '쑥 콩국수'가 나와, 세 사람을 감동케 했다.

세 사람은 충남 태안의 고즈넉한 동네에 도착해 '향토 음식'인 우럭젓국, 게국지와 간장-양념게장을 주문했다. 이중 알이 꽉 찬 게장을 연거푸 흡입하던 박정수는 "내가 엄마 역할로 '전현무계획2'에 고정으로 들어오면 어떨까?"라는 야망을 드러냈다. 직후, 박정수는 엄마처럼 전현무-곽튜브에게 게살을 발라주며 "많이 먹고 장가가라"고 덕담했다.
박정수는 "근데 현무 씨는 여자들이 느끼기에 손해 볼 것 같지 않고, 자기부터 생각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다"라고 전현무를 둘러싼 '결혼 편견'을 시원하게 말했다. 전현무가 당황스러워하자 박정수는 "그래도 (현무 씨가) 5년 안에는 결혼할 것 같다"고 훈훈하게 분위기를 정리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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