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방송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 4회에서는 에스파, 제니, 지드래곤의 곡을 주제로 한 크루 간 1:1 대결이 펼쳐졌다. 그중 제니의 곡으로 맞붙은 범접과 알에이치도쿄의 맞대결은 큰 주목을 받았다.

범접의 안무 촬영은 순탄하지 않았다. 리정의 비녀 액세서리가 두 차례나 떨어지면서 촬영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고, 리정은 "두 번째 떨어졌을 때는 솔직히 죽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노제는 "누가 툭 치기만 해도 터질 것 같았다. 모두가 한계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급기야 가비는 촬영 도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대결에서 범접은 계급 미션 감점으로 인해 시작부터 알에이치도쿄에 150점이 뒤진 채 출발했다. 알에이치도쿄는 저지 점수 285점, 글로벌 대중 평가 800점을 기록하며 총 1185점을 얻었다. 반면 범접은 저지 점수에서 282점으로 근소하게 뒤졌지만, 글로벌 투표에서 1000점을 받으며 총점 1232점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가비는 "너무 행복하다"고 기쁨을 외쳤고, 립제이는 "정말 통쾌하다. 다행이다"라고 안도했다. 리정 역시 "이 무대만큼은 반드시 지켜내고 싶었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패배한 알에이치도쿄의 리에하타는 "스스로가 뽑은 대진 상대였다"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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