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사진=이닛엔터테인먼트/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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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박진영 아역, 2년 만에 재회 득 됐다…'밤이 되었습니다'→'미지의 서울' 인기 급부상 [TEN스타필드]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배우 이재인, 박윤호가 2년 만에 다시 만났다. U+모바일tv '밤이 되었습니다'에서 스릴러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을 통해 배우 박보영과 박진영의 청춘 시절 로맨스를 그리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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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이 방송 4주 차를 지나면서 시청률 상승세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 당시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이 작품 시청률은 최근 이달 15일 방영분에서 7.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주연 박보영과 박진영의 활약에 더해 이들의 학창 시절을 연기한 이재인과 박윤호에게도 관심이 커졌다.

2004년생 이재인, 2003년생 박윤호는 박보영과 박진영의 청춘 시절을 연기하며 극의 분위기를 유려하게 끌어올렸다. 일각에서는 "박보영·박진영이 워낙 동안이라 직접 교복을 입고 나와도 위화감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신선한 캐스팅으로 풋풋한 감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두 배우의 외모가 박보영·박진영과 다름에도 극에 몰입감을 해치지 않은 점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입증됐다.
사진=U+모바일tv '밤이 되었습니다'
사진=U+모바일tv '밤이 되었습니다'
'미지의 서울'은 두 사람을 2년 만에 다시 만나게 해준 작품이다. 이재인과 박윤호는 2023년 공개된 '밤이 되었습니다'에서 스릴러 장르로 짧지만 강렬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서로의 연기 스타일을 체감했던 경험이 이번 재회에 좋은 시너지를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박윤호는 지난달 텐아시아 인터뷰에서 '미지의 서울' 오디션을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오디션을 준비하던 시기에 먼저 재인 배우가 출연한다고 들었다"며 "그 이야기를 듣고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재인 배우가 나보다 나이는 한 살 어리지만, 경력이 훨씬 많다. 덕분에 정말 많은 걸 배우는 중"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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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은 2010년 EBS '뽀뽀뽀'로 데뷔해 16년 차에 접어든 베테랑이다. 반면 박윤호는 '밤이 되었습니다'가 데뷔작으로, 연기 경력이 아직 3년이 채 되지 않은 신인이다. 경험의 차이는 분명하지만, 이를 좁히기 위한 진지한 태도와 꾸준한 노력은 박윤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간 이재인은 '사바하', '라켓소년단'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차근차근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지난 4월 진행한 텐아시아 인터뷰에서 그는 '미지의 서울'에 관해 "로맨스 장르는 내게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윤호 배우와 이전에 한 번 호흡을 맞췄던 덕분에 부담 없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이재인은 최근 영화 '하이파이브' 개봉과 '미지의 서울' 방영이 시기적으로 겹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두 작품 모두 박진영과 함께 출연했다는 점도 흥미로운 포인트다. '미지의 서울'에서는 아역과 성인으로 각각 등장해 직접적인 접점이 없지만, '하이파이브'에서는 선역과 악역으로 극의 긴장감을 이끌며 팬들 사이에서 이슈가 됐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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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호도 업계에서 주목받는 신예다. 현재는 JYP 자회사 이닛엔터테인먼트에 몸담고 있다. 소속 배우 수가 많지 않은 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중이다. 이재인은 유본컴퍼니에 둥지를 틀고 있으면서 신현빈, 조우진 등 탄탄한 배우들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각자의 기반과 든든한 매니지먼트의 뒷받침을 바탕으로, 두 배우는 대중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차세대 주역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배우들이 과거 호흡했던 인연으로 다시 재회할 경우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종종 '원작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아쉬운 평이 뒤따르는 경우도 많지만, 이재인과 박윤호의 경우는 다르다. 두 사람은 짧은 회상 장면 속에서도 캐릭터의 서사를 살려내며 '미지의 서울'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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