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에는 '뽈룬티어 시즌1을 마치며...'라는 제목의 비하인드 영상이 게재됐다. 서울ㆍ경인 연합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풋살 전국 제패에 성공한 것은 물론, 숙적 김포 Zest를 꺾은 흥분감으로 락커룸은 들썩였다. 서울ㆍ경인 연합과 2승 2패를 기록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뽈룬티어'는 경기 종료 직전 백지훈의 어시스트를 받은 조원희가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썼다.
특히 조원희는 발목뼈 부상을 입고도 아내에게 출연 동의서까지 받아오며 투혼을 펼친 것이어서 감동은 두 배가 됐다. 그런데 이찬원이 이 동의서 내용 중 '사랑하는 아내이자 내 전부인'이라 쓰여진 부분을 '前부인'으로 오해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영광은 "역시 연예대상"이라며 이찬원의 예능감에 박수를 보냈다.

이찬원은 "오늘 전가을 선수의 위대함을 알게 됐다. 20대 현역 선수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라며 감탄했다. 전가을은 서울시청 아마조네스와의 경기에서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레전드의 위엄을 보여줬다. 같은 경기에서 현영민은 선제골을 넣고도 폭발적인 야유를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뽈룬티어'는 평균 나이 41.4세 은퇴한 축구 레전드들의 풋살 도전기를 다뤘다. 각 지역 최강팀들과 겨루며 20전 13승 7패를 기록, 불굴의 의지로 전국을 제패했다. 이를 통해 총 6500만 원을 소아암 환자, 산불 복구 성금, 결식 우려 아동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영표는 "우리의 실력이나 체력이 전국 제패를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승리에 대한 집념으로 이 모든 걸 해냈다. 이것이 뽈룬티어 정신이다"라며 감격했다. 마지막으로 이찬원은 "우리 시즌2 갑시다!"라고 외치며 다음을 기약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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