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9회에서는 한금주(최수영 분)의 엄마 김광옥(김성령 분)이 급성 간염으로 병원에 이송돼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금주네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9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3%, 최고 4.3%를, 전국 가구 평균 3.1%, 최고 4%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봉선욱의 시선은 내내 한현주를 향했고 이를 지켜본 한금주와 서의준은 그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눈치챘다. 보천으로 돌아온 뒤 한금주는 한현주에게 봉선욱의 감정을 알고 있는지 물었고 이어 봉선욱의 누나 봉선화(김보정 분)에게 들키면 어쩌려는 거냐며 걱정을 내비쳤다. 자신의 마음보다 봉선화를 먼저 걱정한 동생의 말에 한현주는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두 자매 사이엔 미묘한 거리감이 생겼다.
금주네 가족에게 결정적인 위기가 찾아왔다. 평소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김광옥이 서의준 앞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이송된 병원에서는 급성 간염 판정이 내려졌다. 유일하게 술을 멀리했던 그가 오히려 아프다는 사실에 가족 모두 충격을 받았고 간 수치가 위험할 만큼 높아진 상황 속에서도 내색 없이 버텨온 김광옥의 모습에 씁쓸함이 더해졌다.

김광옥의 상태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고 의료진은 간이식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먼저 가족들의 이식 가능 여부를 살펴봤지만 고령인 남편 한정수(김상호 분)와 선천적으로 간이 작은 한현주는 모두 이식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뒤이어 마지막 희망이던 한금주마저 반복된 음주 습관으로 지방간 수치가 높다는 진단을 받으며 수술이 어렵게 됐다.
다행히 조건에 맞는 뇌사자 공여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금주네 가족에게 전해지며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김광옥은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곧바로 수술실로 향했고 모두가 수술의 성공을 바라는 가운데 뜻밖에도 수술대에 함께 누워 있는 인물이 한금주로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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