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지인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과 함께 눈물을 보였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소지섭과 옥택연이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소지섭은 신동엽과의 대화를 통해 겹지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형이 연락이 왔다"며 "형수님이 많이 아프시다고 하더라.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소지섭은 "방송에 나갈지 모르겠지만, '힘내라'는 말 한마디만 해달라고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형수님, 힘내세요"라고 말한 뒤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신동엽은 "그분이 대한항공 기장인데, 아내가 어린 나이에도 많이 아프시다. 지섭이뿐 아니라 이병헌, 송승헌도 그를 응원하고 신경 써주고 있다"며 "형수님도 '짠한형' 콘텐츠를 0회부터 다 챙겨보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소지섭을 향해 신동엽은 "이건 TV 방송이 아니라 유튜브니까, 이런 얘기 충분히 할 수 있다"며 따뜻하게 다독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소지섭, 송승헌, 이병헌 세 사람의 우정도 언급됐다. 신동엽은 "소지섭은 셋 중 막내인데, 성격상 말이 많지 않다. 형들이 자기 이야기만 하다가 결국 지섭이만 바라보게 된다. 다 들어주니까"라고 전했고, 소지섭은 "형들이 몰고 가면 나는 정리하는 스타일"이라며 웃어 보였다.

또한, 이날 소지섭은 2004년 방영된 KBS2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속 차무혁의 가발을 착용한 채 스튜디오에 등장해 과거를 소환했다. 신동엽은 "쑥스러워하지 않고 고향에 돌아온 사람 같다"고 반겼고, 소지섭은 "그분이 오셨다"고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환기했다.

소지섭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