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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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박보영에 제대로 업혔다…노정의와 핑크빛 굴욕 씻고 존재감 자랑 [TEN스타필드]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박진영이 전작의 아쉬움을 딛고 '미지의 서울'을 통해 배우로서 존재감을 각인하고 있다. 박보영과의 핑크빛 서사로 시청률과 화제성은 물론 연기력까지 재평가받으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고 있다는 이야기다.

박진영은 tvN '미지의 서울'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6회에서는 수도권 기준 가구 평균 7.1%, 최고 8.1%, 전국 기준 가구 평균 6.4%, 최고 7.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케이블과 종편 채널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 tvN이 타깃으로 삼는 2049 시청자층에서도 전국 기준으로 전 채널 중 1위를 차지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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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박보영이 연기하는 유미지와 박진영이 맡은 이호수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쌍둥이 언니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유미지의 사연을 알게 된 이호수가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초반에는 박보영 중심의 전개였지만, 점차 박진영과의 관계성이 축으로 떠오르며 그의 분량과 비중도 커졌다. 이에 따라 박진영의 연기력에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BH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박보영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그는 선한 느낌의 강아지상 외모, 안정적인 목소리 톤,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이돌 GOT7(갓세븐) 출신이라는 점이 무색할 만큼 깊이 있는 연기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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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이 연기하는 이호수 캐릭터는 내면의 상처를 안고 변호사로 성장한 인물로, 차분하고 흔들림 없는 연기 톤이 극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악마판사'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나 '유미의 세포들'에서 보여준 따뜻한 면모와는 또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준다. 앞서 '마녀'에서 노정의와 호흡을 맞추며 기대에 못 미쳤던 대중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하이파이브'에서는 신구와 2인 1역을 해내며 신구의 목소리와 말투를 집어삼킨 듯한 색다른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박진영은 드라마와 영화가 동시에 공개되는 시점을 맞아 액션과 멜로 두 장르를 모두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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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시절부터 눈에 띄는 비주얼, 10년 넘는 활동 기간 동안 한 번도 구설에 오르지 않은 성실한 이미지, 기대를 뛰어넘는 탄탄한 연기력, 여기에 박보영보다 네 살 어린 연하라는 신선한 조합까지, 박진영은 박보영의 상대역으로 완벽한 케미를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지의 서울'은 박진영의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대표작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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