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방송될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사남매가 여주 도자기 축제 무대에 오르기 위해 꽃단장에 나선다.
이들은 혜은이의 45년 단골 미용실을 찾아, 그녀의 전매특허 '바람머리' 커트를 만든 원장을 만난다. 하춘화, 김연자, 김수희, 김지애 등 톱가수들의 스타일링을 담당해온 원장은 "손만 거치면 대박이 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혜은이의 두 차례 결혼식 스타일링까지 맡았을 만큼 깊은 인연을 자랑한 그는 "남자 보는 눈이 없다"며 혜은이를 향한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가 주위를 놀라게 했다. 팬클럽의 단식 시위를 불러일으킨 사건부터 최근 금전적인 손해까지, 사남매도 몰랐던 혜은이의 개인사가 공개된다.
축제 무대에 선 사남매는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무대에 익숙한 언니들과 달리 홍진희는 시작 전부터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이에 혜은이는 '무대 장인'다운 노련함으로 홍진희를 다독이며 무대 준비를 돕는다. 마침내 무대에 오른 홍진희는 예상 밖의 멘트로 분위기를 압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저녁에는 윤다훈의 부모님을 찾아뵙는다. 식사 자리에서는 윤다훈이 "다시 태어나도 부모님 자식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하며 애틋한 효심을 드러낸다. 손녀를 딸처럼 키워낸 부모님의 사연도 공개되며 뭉클한 감동을 더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위스로 향하는 첫 여정도 그려진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식구들 앞에 금발 여인이 등장하며 예기치 못한 만남이 펼쳐진다. 이후 루체른, 리기산, 티틀리스산 등 스위스 명소를 방문하며 사남매는 새로운 일정을 시작한다. 평균 나이 67세인 네 사람은 자연 속에서 진솔한 속마음을 나누고, 박원숙은 "어쩌면 마지막 여행일 수도 있겠다"고 털어놓으며 이번 여행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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