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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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종이 사후 자신의 장기 조직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KBS 2TV 예능 '최수종의 여행사담2'에는 배우 진태현, 동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진들은 전남 고흥으로 힐링 여행을 떠났다.

여행 중 고령의 어르신들을 만난 진태현은 "우리도 나이가 드는데 '(미래에는) 과연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최수종의 여행사담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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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수종은 "이순재, 백일섭, 신구 선생님 등등 20대 후반부터 아버지 역할을 맡은 선배님들이 계신다. 그분들이 공통으로 말씀해 주신 한 가지가 있다. '수종아 아버지를 대비해라'였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영원한 청년, 청춘 스타, 하이틴 스타로 남아있지 않는다는 말. 내일을 준비하라는 말이었다. 나도 어느새 뒤돌아보니 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조금 지나면 할아버지 역할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KBS 최수종의 여행사담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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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올해 62세인 최수종은 "나는 사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장기 조직뿐 아니라 피부를 포함한 모든 걸 다 기증했다"라며 "내 몸은 내가 관리하면서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르신들이 96세임에도 불구하고 기억력도 생생하고, 활동적으로 일하시는 걸 보니 (건강하게 산다면) 나에게도 그런 삶이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KBS 최수종의 여행사담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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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수종은 거대한 규모의 스마트팜을 찾았다. 최수종은 "사실 하희라 씨하고 자그마한 스마트팜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큰 건 상상도 못 했다"며 감탄했다. 스마트팜에서 딸기를 따던 최수종은 "농사를 짓는다고 하면 햇볕에 그을린 모습이 상상된다. 이런 곳에서 농사를 짓는다면 너무 좋을 거 같다. 하희라 씨에게 말해볼까"라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진태현은 "안된다. 혼나실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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