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기사 이세돌, 방송인 안정환/사진=넷플릭스 제공, 텐아시아DB
바둑 기사 이세돌, 방송인 안정환/사진=넷플릭스 제공, 텐아시아DB
바둑 기사 이세돌이 아내의 폭로에 당황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는 이세돌이 게스트로 출연해 아내를 대신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세돌은 "아내가 이 프로그램을 정말 좋아해서 대신 나왔다"고 전했다. "출연 허락은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 절대적이다. 감히 제가..."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곧 스튜디오에는 이세돌 아내가 직접 보낸 편지가 공개돼 현장이 술렁였다. MC 김성주는 "당부드릴 말씀이 있다. 이세돌 입맛이 '돌쪽이'다"라며 아내의 사전 경고를 소개했다. 편지에는 "남편은 삼시 세끼 집에서 먹는 '삼식이'인데, 입맛이 보통이 아니다. 음식을 먹고 반응이 없어도 너무 신경 쓰지 마시길"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이어 편지에는 "단 것도 안 먹고, 깨도 안 먹는다. 스테이크나 햄버거 소스는 따로 주는 걸 선호한다. 뿌렸는데 입에 안 맞으면 화낸다. 튀김 싫어하고 면 요리는 좋아한다. 정말 까다로운 양반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를 본 안정환은 "이 정도면 삼식이에 돌쪽이에 대쪽이"라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최현석은 "입맛을 바꿔드리는 게 셰프의 역할"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세돌은 "밖에서는 잘 안 먹는다. 아내가 챙겨주는 음식에만 익숙하다"고 말하며 독특한 식성의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또한, 이날 김성주는 이세돌에게 "혹시 허세 있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이세돌은 "살짝 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김성주는 "바둑알로 대결 요청도 들어왔다"며 "이름이 이세돌이 아니라 허세돌이구만"이라고 장난을 던져 웃음을 유발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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