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방송된 SBS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2회에서는 '대통령' 특집'에 맞춰 '대통령의 시크릿', '대통령의 단골집', '대통령의 마지막 의뢰' 그리고 지난 1회 예고편만으로도 이슈를 모은 '나는 다중인격자입니다' 사연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했다.

60년 경력의 양복 재단사인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연미복부터 일상복까지 수많은 의상을 제작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님의 다리가 비대칭이라 7~9cm 차이가 났다. 그래서 작업 시간이 보통 사람들보다 3배 이상 걸렸다"고 깜짝 폭로했다. 이어 그는 "처음엔 김정숙 전 영부인이 제가 만든 옷이 바지 길이도 짧고 통도 좁다고 컴플레인을 하셨는데 나중엔 '유럽 정상들 옷을 다 보니까, 우리 대통령님 옷이 가장 좋았다'며 칭찬을 해주셨다"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역대 대통령들의 구두를 제작한 '구두 전문가' 김학진 씨가 출연했다. 그는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발을 책임졌다"고 밝혔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구두'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구두를 꼽았다. 김학진 씨는 "신체적 어려움이 있으셔서 쿠션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 제가 만든 구두를 신고 편안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성의껏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대통령 안경사' 윤효찬 씨도 "대통령에게 (안경을) 덮어씌운 사람"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경을 제작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무 보실 때만 안경을 착용하셨는데, 당시 (제가) 제작한 안경 가격은 60만 원 정도였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작고한 형님의 뒤를 이어서 건물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대권 명당) 그런 건 없다. 좋은 사람이 들어오면 임대하고, 아니면 안 해주는 것이다. 사람이 훌륭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형주 화백은 "초상화를 제작할 때 쓴 비밀 서약 때문에, 관련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했지만, 이종구 화백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상화 제작비로 1500만 원, 이원희 화백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우 900만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3000만원을 지급받았다고 털어놨다.
4 MC는 "속 시원해~"라며 웃었고, 김형주 화백에게 초상화를 깜짝 선물 받은 전현무는 "내가 연예계 대통령이다, 정말로!"라고 기뻐하면서 "우리 집 제일 잘 보이는 곳에 걸어놓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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