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세심》
배우 이준영, '폭싹' 이후 '약한영웅'까지 승승장구
다만 '24시 헬스클럽'은 0%대로 아쉬운 성적
차주영과 차기작 '후아유' 논의중, 주연 배우로 거듭날까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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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남친' 이준영, 무명 아이돌에서 인생 역전…정은지 이어 차주영과도 ♥핑크빛 행보 [TEN스타필드]
《김세아의 세심》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 있게 파헤쳐봅니다.

그룹 유키스 출신 배우 이준영이 OTT를 넘어 지상파 주연까지 꿰차며 배우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의 세계적 흥행과 '약한영웅'에서의 강렬한 연기로 연기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준영은 유키스로 데뷔해 약 2년간 활동한 후 배우로 전향했다. 초반에는 비교적 조용한 활동을 이어갔지만, 2021년 넷플릭스 시리즈 'D.P.'에서 수도방위사령부 제53보병사단 소속 탈영병인 정현민 일병으로 눈도장을 찍은 뒤 이름을 아는 사람이 점점 많아졌다.

이후 '마스크걸'에서는 아이돌로 데뷔한 뒤 과거 비행이 드러나 팀에서 퇴출당하는 최부용으로 분했다. 극 중에서 이준영은 주인공 춘애의 집에 머무르면서 등골을 빼먹는 것도 모자라 폭행까지 일삼는 악역 연기로 크게 호평받았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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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양금명(아이유 분)의 남자친구 박영범 역을 맡아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양금명에게 첫눈에 반해 순애보 면모를 보이는 인물로 많은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국내 1위를 기록했고, 이후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고 8주간 TOP 10을 유지했다. 흥행뿐 아니라 이준영의 섬세한 감정 연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이어 출연한 '약한영웅 Class 1'에서는 금성제 역을 맡아 강렬한 악역 연기를 보여줬다. 이 작품 역시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10 비영어 시리즈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흥행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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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은 최근 KBS 수목극 '24시 헬스클럽'에 출연하며 지상파 드라마 주연까지 맡았다. 정은지와 호흡을 맞춘 해당 작품은 기획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지만, 방영 후 시청률 면에서는 부진을 겪고 있다. 첫 회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8%대를 기록한 데 이어 가장 최근 회차에서는 0.7%까지 하락하면서 흥행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데도 이준영의 커리어는 갈수록 빛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차기작으로 드라마 '후아유' 출연을 논의하고 있다. 배우 차주영 역시 '후아유' 출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호흡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이준영은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아왔다. OTT 작품에서 성과를 낸 만큼, 이제는 지상파와 방송 플랫폼에서도 입지를 넓히는 게 다음 과제일 것"이라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인 만큼, 장르나 파트너에 따라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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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관객을 마주하던 아이돌에서,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배우로 전환한 이준영. 탄탄한 연기력과 필모그래피를 기반으로 주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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