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 분)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이다음(전여빈 분)의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먼저 권해효는 극 중 이다음(전여빈 분)의 아버지 이정효로 분한다. 한국대병원 유전학 센터 교수인 그는 희귀 유전병으로 아내를 떠나보내고 같은 병에 걸린 다음을 조금이라도 더 살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을 찾는데 몰두해왔다. 다음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는 동안 외려 진짜 딸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뭐가 되고 싶은지 아빠의 역할엔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아빠의 마음도 모르고 다음이 어느 날 병원에서 꽉 채워 사느니 영화를 찍겠다고 선언하면서 고민이 시작된다. 어떤 역할에도 최적화된 연기로 작품의 품격을 올리는 배우 권해효표 부성애가 벌써부터 가슴 찡한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주승은 '임씨네 식당' 셰프이자 이다음의 매니저 임준병 역으로 변신한다. 어릴 적 이제하가 살던 동네 중국집의 외동아들로 배달 심부름을 하다가 안면을 텄다. 영화에 관련된 물건들이 많은 이제하의 본집을 드나들며 그를 형처럼 따라다니면서 현재는 막역한 지인이 됐다. 겉으로 마냥 수다스럽고 장난기 많아 보여도 누구보다 이제하를 위로하는 방법을 잘 아는 사람이다. 이제하의 부탁으로 이다음의 매니저가 되어 잠시 식당일은 접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어디서 한 번쯤은 마주친듯한 리얼한 연기를 선보여왔던 이주승의 이번 활약 역시 호기심을 자극한다.
서이서는 대세 배우 김정우를 연기한다. 5년 전 이제하의 첫 작품을 통해 데뷔한 인연으로 복귀작인 ‘하얀 사랑’의 남자 주인공이 된다. 유명한 거장의 작품을 아들이 리메이크한다는 스토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 그러나 최근 연인이 된 선배 채서영이 이제하 때문에 ‘하얀 사랑’에 조연을 자처했다는 걸 알고 위기감을 느낀다. 신선한 뉴페이스 서이서는 신인에서부터 인기 배우 반열에 올라서는 김정우의 서사를 몰입도 있게 펼쳐내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을 조짐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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