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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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강경준이 상간남 소송으로 5000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에 휘말린 후, 장신영이 배우로 복귀해 작품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임현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배우 장신영, 서하준, 윤아정, 오창석, 이루다 그리고 김진형 PD가 참석했다. '태양을 삼킨 여자'는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세상, 하나뿐인 딸의 이름으로 재벌가에 맞서는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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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장신영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미혼모 '백설희’ 역을 맡았다. 그는 "3년 만에 하는 작품이다 보니 긴장도 되고 설렌다. '나만 잘하자’는 부담감을 갖고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오히려 더 많은 에너지를 받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많이 떨렸고, 이 캐릭터를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부담감이 있었는데, 대본을 읽으면서 점점 더 빠져들었다. 이 역할은 배우로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긴장했던 순간을 잊고 자연스럽게 이입할 수 있는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모녀 호흡을 맞춘 우주소녀 이루다와의 케미에 관해서도 애정을 강조했다. 장신영은 "이루다와 처음 만났는데도 굉장히 편안했다. 감정신이 정말 많다. 어제도 종일 울면서 촬영했다. 그 부분이 없으면 우리 이야기의 중심이 흔들리기 때문에 계속 눈을 바라보면서 연기했다. 진심을 담아 연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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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는 말에 장신영은 "소탈하고 어려운 사람에게 나눔과 기쁨을 주는 캐릭터다. 곁에 있으면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인데, 나와 비교하면 50% 정도 닮은 것 같다. 나도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설희를 연기하면서 그 매력을 느끼다 보니, 나도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소 지었다.

앞서 장신영의 남편 강경준은 2023년 12월 상간남 소송에 휘말리며 논란을 빚었다. 당시 5000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됐으며, 지난해 7월 열린 첫 변론에서 강경준 측은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대응해 소송은 종결됐다고 알려졌다.

'태양을 삼킨 여자'는 9일 오후 7시5분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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